내 인생 마지막 후학양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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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대야 작성일21-03-08 12:59 조회626회 댓글0건본문
내 인생 마지막 강의에 착수 예정
이제부터는 서서히 인생을 정리해야 하지 않겠나 싶은 생각이 든다.
君子三樂을 얻기가 어려운데 그 중에 한 가지라도 이룰 수 있으면 나와 같은 소인으로서 그나마도 다행이 아닐 수 없는데, 평생을 배우고 연구한 학문을 올바른 후학에게 전수할 기회가 있다면 이아니 복이 아니라 하겠는가!
그간 후학양성을 하면서 수많은 인재들을 만나봤지만 한결같이 내 뜻과 같지 않은 중, 단 충남대학교 교수인 문곡 성철재군 한 사람을 만나 그나마도 마음에 위안을 삼았는데, 제2의 후계자를 만나면 하사하려고 계승아호까지 준비했으나 아직 나타나지 않는지라 마음한구석이 텅 비었는데 다행스럽게 今月하순경에 이어 내달에 이르기까지 내가 바라던 인재 二人이 수업에 참여하게 되어 그 동안 갈고 닦은 학문을 아낌없이 전수하고 나면 눈을 감아도 여한이 없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제 傘壽(80살=八旬)가 몇 달 남지 않았다. 옛 선비들도 米壽(88세)까지 후학을 양성했다는 기록은 보지 못했으니 나 역시도 그 안에 모든 학문의 끈을 놓아야 할 것이라는 예감이다.
그러므로 이번 기회가 나에게 군자의 도리를 이루고 떠나라는 하늘의 명령으로 받아들여 한점 부끄럽지 않도록 여생을 아름답게 마무리 하고 싶은 심경인 것이다.
목숨이 붙어있을 때 이루지 못하면 저승문에 이르러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겠는가! 육신은 무너지고 있지만 정신력은 아직 녹슬지 않았으니 이만해도 나에겐 큰 복이 아닐 수 없는지라 강인한 정신력을 물려주신 어머님께 감사하며 주어진 소명을 다하는데 한점 부끄럼 없이 인생을 마감하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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