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친화영농!

미국 버지니아주에 조엘이란 농부가 운영하는 폴리페이스라는 축산농장이 있다.

오늘 저녁 8시에 KBS1TV에서 방영된 '조엘의 혁명'이란 제하에 소개된 농장이다.

나는 식물농장이고 조엘은 축산농장이 다를 뿐이다.

조엘도 유기농인증을 거부한 사람이다. 나 역시 친환경이나 유기농인증을 거부한 농부니 철학과 정신이 똑 같았다.

또는 조엘도 자연친화영농을 고집했고 나도 자연친화영농을 고집하고 있다.

조엘도 화학비료나 항생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나역시 화학비료를 거부하며 오염된 퇴비를 거부한 농부다.

조엘의 증언으로는 미국법에서도 수출을 하려면 유기농인증을 받아야 하지만 인증을 거부함으로써 수출을 원치 않고 반경 100마일(160km)이내에 직거래로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다고 한다.

나역시 유통에 내지 않고 소비자와의 직거래를 고집하고 있다.

나는 냉동차로 직송을 하는 반면 조엘은 육류가 되어 냉동해서 택배로 배송할 뿐이다.

대야농장도 소비자가 언제든지 방문하여 자기들이 먹는 식품이어떻게 생산되는가를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개방했고, 조엘도 매주 소비자가 직접 목격할 수 있도록 농장을 개방하고 있다.

조엘은 부친부터 자식까지 3대째 축산농사를 짓는 관록이 있고, 나는 이제 초기단계에서 후계자도 찾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나의 정신을 이어받을 후계자가 나타난다면 최고의 대우로 영접할 것이다.

조엘의 증언으로는 미국농부들이 자기의 농법을 모방하거나 흉내내기 어렵다고 한다. 나역시 야생블루베리는 대야농장으로 끝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조엘도 다른농부들로 부터 왕따가 되어 네거티브 공세를 받고 있다고 한다. 나역시 한국의 블루베리 농사짓는 분들에게 왕따가 되어있는게 사실이니 이것도 같다.

조엘은 자기가 생산한 닭고기 계란 돼지고기 쇠고기 칠면조고기를 다른농장생산품과 비교분석하여 발표했는데 우리나라 정책으로는 다른농장에서 생산된 농산물과 비교분석해서 발표하면 감옥행이니 아직 후진성을 면치 못하는 한국에서 농사짓는게 안타까울 따름이다.

언제라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비교분석하여 명실공히 대야농장의 브랜드차별을 세상에 널리 알릴 생각이다.

조엘도 대형유통회사로부터 거센 저항에 직면하고 있다고 실토한다. 나역시 앞으로 대형유통회사처럼 대중공급을 위해 홍보전략을 세운다면 당연히 저항에 부딪칠 것으로 예상은 하고 있다.

조엘이 힘주어 말했다. 미국 축산농가가 많지만 자기와 같은 방법으로 축산을 할 사람도 없을뿐더러 하지도 못할 것이라고 큰소리로 외쳤다. 나역시 대야농장을 모방할 농민은 한국에 없다라고 당당히 말하고 싶다.

아무리 힘들어도 이 정신이 변하면 안 된다는 확고부동한 신념으로 끝까지 나의 철학이 관철될때까지 외로운 투쟁을 해나갈 것이다.

자라나는 후세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