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중순부터 수시로 내리는 눈이 녹지 않고 쌓이고 쌓여 누더기가 되다시피 해 입산은 엄두도 못내고 있다. 어쩌다가 올라가보면 녹아내린 눈이 얼어붙어 차량통행이 거의 불가능하고 작업은 사실상 어렵다.

눈이라도 녹으면 퇴비작업도 해야 하는데 해동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소먹이용으로 구입한 볏짚은 모두 썰어서 미강과 블루베리 즙짜고 폐기시키는 찌꺼기를 혼합하여 발효시켜 유기질 거름을 만들 계획이다.

축사빈칸마다 꽉꽉 채웠다가 금년 겨울에 시비하면 아주 양질의 퇴비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여름내내 발효시키면 되므로 해동과 더불어 작업을 해도 늦지는 않지만 양이 많아서 단기간에 하기 어려울 것이므로 조금씩 틈나는데로 소화를 시켜야 하는데 일기로 인해 지장이 초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오늘도 오후들어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더니 영상의 기온이 되어 양지바른쪽에는 거의 녹았고 음달에는 아직도 쌓여있다.

요즘 하는 일이라고는 블루베리 제품가공인데 아직 매출이 늘어나지 않아 며칠에 한번씩 작업을 하지만 앞으로 잘 될 것으로 예상되어 희망을 가지고 지낸다.

작년에 수확한 열매 중 금년 수확전까지 절반만이라도 출하가 돼야 하는데 아직은 예측이 어렵다. 하루에 100상자씩은 소비가 이뤄져야 목표를 달성하는데 설을 전후하여 매출이 뜸해지고 있으니 좀더 지켜봐야 어떤 판단이 설것으로 예측된다.

작년에 엄청나게 쌓아뒀던 장작이 추운 겨울을 지내면서 거의 바닥이 나고 있다. 다음주부터는 장작도 실어내려야 하고 할일이 많아질 전망이다.

모레는 부산지역으로 출장을 다녀와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대 지인으로 부터 초대를 받아 상담차 다녀올 예정인데 특별한 일이 없으면 예정대로 움직이게 된다.

농장의 근황이 특별한게 없지만 궁금해 하실 회원님을 위해 잠시 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