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일찍 입산하여 선곡단지 좌상단부에 풀뿌리 뽑기 작업을 하다가 방문하겠다는 분이 있어 점심때 하산하여

대기하느라 오후작업은 차질이 생겼다.

저녁늦게 예약했던 분이 다녀갔고, 표고사에는 작업이 무한정으로 지연되어 한마디로 끔찍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래가지고야 어떻게 표고농사를 짓겠나 싶다.

오후에 표고목에 수돗물소독약 사용에 관해 전문가의 조언을 들었는데 가급적 클로로칼키를 사용하지 말라는

부탁을 받았다. 수돗물에는 어쩔 수 없이 섞는 약이지만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왜냐면 수돗물을 먹고 탈이 나는것 보다는 위험부담이 적다고 판단되어 사용하는 것이지만 친환경을 목표로

하는 대야농장에서 이런 제품을 사용한다는 것은 양심을 속이는 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약도 일체 사용하지 않고 일부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일체의 약품은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며

블루베리 천연식초만 사용하기로 결심했다.

대신 겨울에 장작불을 지펴서 원목수명이 짧아지더라도 겨울철에도 생산을 하여 원목을 빨리 교체하는 방안

을 구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보편적으로 원목표고가 약 4년에서 6년까지 간다고 하는데 겨울철에 온도를 높여 수확을 하게 되면 3년정도가

맥심이 된다는 것이니 금년 겨울부터 벌목허가를 받아 20년 균등분활해서 벌목을 한다면 수천년이라도 원목

공급이 원만할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