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부터 선곡단지에 입산하여 작업을 했다. 오전에는 농무가 드리워 앞이 보이질 않을 정도였다.

직원들은 보식한 어린묘목에 영양제시비를 마쳤고, 점심먹고 입산할때는 날씨가 활짝 개여 시작한 곳에

작업을 오늘 중으로 마치려고 부지런히 애를 썼으나 오후 5시가 조금 못되어 포크레인 트랙이 탈착되는

사고가 생겨 그만 작업을 중단해야 했다.

내일은 전직원 모두 산청에 있는 모 사찰에 정원가꾸기 하러 다녀오기로 하여 영농업무를 쉬기로 했다.

13일까지 잔무를 처리하고 14일부터 천마재배가 시작될 예정인데 비가오면 자동연기가 된다.

그러므로 내일은 천마원목을 입산시키고 천마재배에 필요한 준비작업을 할 예정이다.

집사람은 표고사에 물주기를 하겠다고 하니 물탱크에 물을 받아야겠고, 집에서 할 일을 처리할 계획

이다.

세렉스 자동차 열쇠를 나씨가 주머니에 넣고 다니다가 노루봉단지에서 분실했는데 찾지 못했다.

윤씨는 오늘 오후에 항아리에 물을 비우다가 깨트렸다고 한다. 정신바짝 차리지 않으면 이런 사고가

자주 생길 수 있다. 조심성이 없거나 방심한 탓일 것이다.

나는 8년동안 항아리를 다뤄왔지만 수백개의 항아리 중에 아직까지 한개도 깨트리지 않았다는 것은

애지중지 다뤘기 때문일 것이다.

선곡단지에 잡초뿌리제거작업을 하다보니까 이것 저것 정지해야 할 일들이 눈에 띠는지라 그냥 지나

칠 수는 없고 마음에 들도록 정지하려면 무한정 세월이 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한달이 되도록 일을 했지만 앞으로도 약 1개월은 더 걸려야 어느정도 완성이 될 것으로 예

측된다.

어쩌면 미완성이라도 이달내로 끝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난곡단지 소공원동산 개울가에 표고버섯 원목을 배치했는데 백화고가 활짝 피어나 몇 kg따왔다.

아름답기도 하지만 그 맛과 향이 식욕을 돋구웠다. 두룹도 날이 갈 수록 피어나 요즘은 먹을거리가

풍족하여 입맛을 돋구고 있다. 머지않아 취나물과 고사리도 많이 나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