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부터 비가 시작되어 아직까지 내리고 있어 자라나는 새싹들이 무척이나 좋아하는것 같다.

쑥도 쭈~욱 쭈~욱 자라고 있어 비가 개이면 쑥캐는 분들이 무척이나 좋아할것 같다.

그렇찮아도 해마다 야생단지에서 쑥을 캐가던 분들이 오겠다고 연락이 오기시작했다.

비가와서 영농업무는 일절 중단됐고, 내일은 비가 개이면 김반장님 사과밭에 적화를 도울 예정이고

이어서 선곡단지에 보식과 더불어 황토찜질방 공사를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번 광풍으로 TV수신접시가 삐뚤어져 방송이 잘 안나왔는데 오늘 KT직원이 방문하여 교정하고

나서는 잘 나오고 있다. 비오는 날에는 방에 들어앉아 TV나 보면서 미래를 구상도 해보고 연구하는

시간을 갖는다.

내일 비가 그치면 나는 입산하여 진입도로 정비를 하면서 하산하여 황토찜질방 공사에 필요한 작업

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금년에는 포크레인이 전적으로 선곡단지에 고정배치되어 진입로 공사와

보식에 필요한 정지작업으로 일관하게 될 예정이고 시간이 허용되면 자연표고재배장소도 정비를

해 둘 예정이다.

높은 산에는 비가 많이 내린것 같다. 개울에 흙탕물이 흐르는 것으로 보아 어느 지점엔가는 토사가

생겼는지도 모른다.

어제는 천제단에 올라봤는데 해동으로 인해 통행로가 많이 무너지고 엉망이 되어있지만 지금으로

서는 시간이 없어 정비가 어렵다.

금년에 묘목보식은 약 2.000~3.000본가량을 목표하고 있다. 선곡단지가 가장 환경이 열약하여 시간

이 많이 걸리고 비용도 많이 든다. 하지만 내 건강이 허용되는 한 최대한 심을 수 있는데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겠기에 좀더 노력해보려고 하는 중이다.

윤씨는 수확만 끝내면 귀가하겠다고 하므로 표고사 일도 늘어났고 해서 젊은 사람이 참여를 희망한

다면 한 두 사람정도는 추가채용을 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된다.

초보자들은 최소 1년간은 일을 가르쳐야 제대로 해낼 수 있기 때문에 숙련된 영농직원이 필요하다.

당분간 김반장님은 건강이 허용되는 한 농장에 머무실 것으로 예상되나 연세가 70대 중반으로 치닷

고 있어 언제 손을 떼게 될지는 예측이 어려운지라 힘든일은 가급적 젊은이들에게 시키고 싶지만

농사를 모르는 젊은이들은 김반장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니 걱정이 안될 수 없다.

금년에는 참으로 다양한 농사를 많이 경험하게 됐다. 천마재배로 부터 채전도 가꾸었고, 도라지,

더덕을 비롯하여 블루베리 묘목도 심어야 하고 하우스 표고버섯도 그렇고 야생표고도 계획하고

있는지라 정신이 없을 정도다.

또한 식품개발을 위해 이달 27일에 이양이 참여하게 되면 제빵, 제과를 비롯 블루베리 국수도 개발

해야 하고 그에 소용되는 모든 양념류도 자체적으로 생산할 계획이므로 일손이 더욱 바빠지게 될

예정이고 우리밀을 구입하여 사용해도 되겠지만 가급적 밀 조차도 이웃농가에 계약재배하여 모든

재료는 농장자체생산 농산물로 충당할 예정이어서 내년이 되면 더욱 분망해질 전망이다.

수산물만을 제외하고는 농산물 일체를 자체생산하여 명실상부한 최고 청정식품을 만들어내야 한

다는 나의 신념에 꽃을 피울생각에 변함이 없다.

내년부터는 산나물도 채종하여 야생단지에다 집단재배하는 방안도 고려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