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선생의 略素(메모)

堯는 不能前知事 하야 南方巡時에 崩御蒼奧之野 하고

舜도 不能前知事 하야 以鯤으로 任事爲敗하였고

周公도 不能前知事 하야 使叔으로 監殷케 하였고

孔子도 不能前知事 하야 而匡國之厄을 難免이라.

요임금은 앞일을 알지 못하고 남방에 순시하다가 창오라는 땅에서 붕어했고,

순임금도 앞일을 알지 못하고 이곤이란 사람에게 일을 맡겨 실패했고,

주공도 앞일을 알지 못하고 사숙에게 은나라를 감독케 하여 악정이 됐고.

공자도 앞일을 알지 못하여 광나라에 갔다가 살인범으로 오해받고 감옥살이를 했다는 내용이다.

다산선생께서는 누가 앞일을 안다고 할 소냐 하며 메모장에 남긴 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