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2화. 오사카 히라다 마사꼬(平田雅子) 通辯. [새 모이 因緣의 主人公]

乙丑年 가을경, 在日僑胞들도 어떻게 알고 오는지 많은 분들이 찾아오게 되었다. 물론 在日同胞는 부산에 많은 緣故가 있으므로 紹介를 받고 訪問했던 것이다. 마사꼬상은 제산선생님께 十數年前 대신동에서 中山莊과 仁山莊이 書記를 볼 때 한번 訪問했던 분으로 다시 霽山精舍를 訪問하여 孫子와 子息들의 四柱를 보려고 韓國에 왔는데 親戚되는 분이 車先生을 紹介하므로 霽山精舍로 가려다가 나한테 왔다는 것이었다. 이때 家族의 四柱를 본 것이 孫子까지 합해서 23名인가 되었다.

이것이 因緣되어 只今까지 每年 家族의 身數는 勿論이고 周圍에 사는 日本人들의 四柱도 30餘名씩 해마다 우편으로 보내주는 끈끈한 因緣이 맺어진 것이다.

過去 霽山先生님께 平生四柱를 볼 때의 逸話를 한마디 紹介하면, 마사꼬상의 命造를 보고는 큰 딸이 乙酉生이며 次女가 戊子生이고 三女가 甲午生, 四女가 乙未生이요 五女는 丁酉生 六女가 己亥生이고 辛丑生으로 아들이 왔으며 七女가 癸卯生이다. 라고 불러대더니 웬 딸을 이리도 많이 나았노, 하더라는 것이었다.

아들을 낳으려고 多産하다 보니 어떻게 딸을 일곱이나 낳았는데 하도 딸이 많으니까 몇 명이나 되는지 本人도 모르고 있었는데 딸들의 띠까지 四柱를 보고서 正確하게 불러대는데 精神이 나갔었다고 回顧했다.

다른 內容은 말이 없었지만 子女의 나이를 自己보다 더 잘 알더라는 것이 포인트였으며 이 소리가 只今까지도 잊어지지 않는다고 하였다. 日本에서도 많은 術客들을 봤지만 世上에 이렇게 용한 분은 보지 못했다. 고 몇 차례 感歎했던 것이다.

이 말을 미리 하는 바람에 나는 주눅이 들었던 것이 事實이다. 나에게는 그런 재주가 없기 때문인데 鑑命이 끝나고 말했으면 心的 負擔이 적었을 것인데, 내가 할 수 없는 通辯에 感動했다는 말을 미리 하므로 氣가 꺾인 氣分이었던 것이 率直한 心境이었다.

그렇다면 선생님이 하지 못한 말을 해줘서 感動을 주지 않으면 많은 家族의 四柱를 보는데 있어 信賴感을 심어주지 못할 것이라는 生覺을 했는데 정말로 나에게 神通한 通辯이 나올 수 있을까, 하며 내 自身을 疑心했고 罪없는 담배 몇 대를 태우고 나서 便所에도 들락거리며 머리 좀 整理한 다음, 아래 命造를 불러댔던 것이다. 어차피 잘 보던 못 보던 오늘 나에게 왔으니 내가 最善을 다 할 道理밖에는 별다른 수가 없는 것이고, 그렇다고 당신 四柱를 보지 못하겠다고 되돌려 보낼 수도 없는 노릇이 아니던가.

이런 경험은 運命相談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겪어볼 수 있는 이야기다. 어디서 누구한테 봤는데 참으로 鬼神같더라는 둥, 어느 곳에 가니 이렇다. 라는 등의 말을 먼저 듣게 되면 氣分이 이상야릇함을 經驗한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더구나 제산선생님께 봤다고만 해도 주눅이 들 지경인데 子女의 因果를 自己보다 더 正確하게 알더라는 말을 들은 心境을 한번 生覺해 보기 바란다. 아마도 여덟名의 子女를 메모해서 주어도 그렇게 불러대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癸戊甲丁

丑寅辰卯

癸癸己乙

丑丑丑丑

[의견]

위 命造를 鑑命하기 前에 23名의 四柱를 鑑命紙에 이미 接受해 놓은 狀態였으므로 나도 무슨 띠의 子女가 왔다고 불러대려면 問題는 없었다. 카드도 내 손으로 모두 썼으니 食口의 나이를 列擧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미 제산선생님께 들었던 이야기를 反復하면 별 意味가 없는 것이었다.

실은 家族命造를 接受하는데 23名이면 最小한 두 時間 以上이 걸리게 된다. 그런 時間的 空白이 있기 때문에 接受카드 作成하는 동안에 별의 별 이바구를 하게 되므로 이소리 저소리가 나오는 것이다. 나는 通辯의 達人은 아니다.

고로 아무리 잘 본다 할지라도 선생님의 通辯을 따라갈 道理는 없는 것이고 最小한 失望이나 하지 않고 돌아갔으면 하는 마음뿐이었다.

마사꼬상의 四柱는 보는 바와 같이 假偏官格에 印星을 用神으로 하였고 甲木이 辰中乙木에 근하고 卯木에 羊刃이 되었으며 乙木當令이기도 하니 女子지만 英雄心이 强하고 我相이 높은 性品이라는 것은 住持의 事實이다. 이런 분들은 한번 잘못보이면 다시는 緣을 맺기 어렵다. 그렇지만 한번 尊敬心을 誘發하게 되면 그 因緣이 오래토록 維持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사람에게 무슨 말을 해줘야 感動을 받겠는가 하는 점에 優先 目標를 세우게 되었던 것이다.

[理氣通辯]

當身의 運命은 3月의 戊土로 高山峻嶺에 該當한다. 3월 春土에 水가 있으니 沃土가 되었고 穀食을 잘 심었으니 豊饒의 象徵이 되어 열심히 努力만 하면 豊年을 期約할 수 있는데 봄에는 꽃피고 茂盛하게 成長發展은 하지만 열매를 맺지 못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