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화. 鄭君 家出事件.

己辛辛癸

丑亥酉丑

위 명조는 慶南咸陽에 살던 정군으로 乙丑年 그러니까 初等學校 6學年 때의 일이다. 家庭事는 省略하겠지만 여름방학 때 父親에게 말도 없이 無斷家出했던 것이다. 乙酉生 부친이 있었고 母親은 命造에 나타난 바와 같이 離別했던 것이다. 그 父親이 외아들을 찾고자 서울 대구 등 大都市를 두루 다니며 傳單을 뿌려가며 헤매기를 두어 달쯤 되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나에게 왔던 時機가 10월경으로 기억되는데 여름방학인 8월쯤 집을 나갔다면 몇 달 동안 消息없이 나가있었던 것이다. 父親은 돈 없이 家出했으므로 中國집 배달원으로 일하려니 하고는 中國飮食店과 어린아이들이 갈만한 곳은 다 뒤졌는데도 찾지 못했다고 했다.

부산에 家出한 사람을 잘 아는 道師가 있다는 消息을 들은 것이 10월 初旬이었다고 했다. 事實은 鄭女史의 親庭조카였던 것인데 鄭君에게는 姑母가 된다. 부친은 아들家出이 자랑스러운 일이 아니므로 姑母에게도 連絡을 하지 않고 찾아 헤매다가 行方을 알 길이 없자 하는 수 없이 姑母에게 알렸던 것이다.

고로 鄭女史는 나의 이야기를 하면서 鄭君의 부친과 같이 방문했다. 鄭女史는 여름 내내 사랑방에 와서 觀相學도 工夫하며 손님들도 데려오곤 하던 때였다. 그해 봄에 鄭女史 이웃에 사는 某大學 1年生이 家出한 것을 내가 찾아준 일을 잘 알고 있는지라 오라버니에게 말해줬던 것이다.

六爻를 가지고 行方을 알았을까 하는 疑心도 있겠지만 霽山精舍에서 나와 [사랑방]에 틀어박혀 命理硏究한지 벌써 9個月이 지난 때였다. 그러므로 霽山學에 대하여 어느 정도 物理를 얻고 있었던 때였으므로 純全히 命理로 家出人의 行方을 推理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위 命造에서 留意해야 할 점은 命主의 마음을 優先的으로 알아내야 한다는 것이다. 身强한가? 身弱한가? 辛酉月에 偏印多逢하니 身强이다.

다음으로 그릇을 評價해야 한다. 假偏印格인데 格局得病인지라 藥神을 喜神으로 하고 君主는 身强한지라 泄氣食神을 喜神삼아야한다고 假定해 놓고 判斷했던 것이다.

己土偏印은 亥中甲木으로 除神을 삼아야 하고, 辛金君主는 身强하므로 亥水를 喜神으로 삼게 되는데, 火가 用神이지만 없으므로 自制力이 不足했던 것이다. 더구나 鄭氏家門에 태어났으니 自爆할 程度로 太强하지 않던가. 이럴 때는 辛金君主는 亥水따라 입만 있고 無官星이어서 귀가 없는 격이니 어른들의 간섭이나 叱責을 받지 못할 뿐 아니라 선생님의 말씀도 듣기지 않게 된다.

年上의 食神을 喜神삼는다면 그래도 順從할 것이지만 君主는 食神보다 傷官을 더욱 좋아하며 다시 食神은 偏印이 있으면 梟神이라 怨望과 짜증과 性質만 난폭해지게 만드는 結果를 가저 오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亥中甲木이 藥神이므로 더욱 反抗氣質이 강한 抵抗兒가 되는데 나이로 봐서는 一次思春期 始初였던 것이다. 이렇게 분석해 놓고 보니 生秦死楚하지 않고는 살아가기 어려운 運命이라는 것이다. 집에서는 내 意思는 전혀 反映되기 어렵고 家庭에 不信이 高潮하고 있는 狀況에서 무슨 공부가 될 것이며 누구를 믿을 수 있단 말인가. 더구나 乙酉生 父親이 忌神에 該當하니 家出한 것이다.

이쯤 해놓고 鄭君이 어디로 갔겠느냐 하는 점이다. 偏印格에 傷官이 喜神이며 傷官속에 甲木이 藥神이고 밥이 되었으니 甲木에서 밥을 求해야 하므로 갈 곳은 驛馬속에 있는 甲木과 亥水이며 火가 用神이라면 당연히 火字地名과 水字地名에서 木의 業種으로 分類하면 解答은 쉽게 얻어지게 마련이다.

驛馬亥水는 배가 드나드는 港口며 바닷가요, 亥中甲木은 船舶이다. 成年期에 家出했다면 당연이 遠洋漁船에 몸을 싣게 된다. 火의 地域은 光, 南, 火, 明, 太, 陽中에 찾아야 했고, 木은 衣類, 木材, 紙物, 魚物 等인데 驛馬殺이 붙었으니 움직이며 流通되는 成分이다.

그러므로 每日 流通되는 新聞이라고 판단되었던 것이다. 이것은 나이와 狀況을 判斷한 理論이다. 그래서 南海와 南浦洞으로 壓縮되었는데, 나이가 어리므로 힘든 일은 어려울 것이고 또한 咸陽산골에서 家出했으니 어린 아이가 먼 곳으로는 가기 어렵다고 判斷되었으므로 慶南 釜山地域에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다음은 新聞普及所로 結論이 났으므로 木字가 들어가는 新聞普及所로 結論나게 되었으니 木字新聞紙는 東亞日報와 조선일보. 그리고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