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마치 30년을 한결같이 의견이 맞지 않고 이해심이 부족해서

다투던 지긋지긋한 부부가 있었는데 거의 20년 전에 나에게 얻은

지혜로서 거짓말 같이 부부싸움을 멈추게 됐으니 이아니 다행인가!

서로가 자기 주장만을 내세우다 보니 그렇겠지만 그것 보다 우선한

문제는 성격이 너그럽지 못한데서 기인했던 처라 어찌보면 문제가

간단했던 것이었다.

블루베리가 성격을 너그럽게 해주는 성분이 있는지라 2년간만 무조

건 먹어보라고 했더니 거짓말 같이 그 다음부터는 인내심이 생기고

이해심도 생기더라는 것이었다.

옛 말에 먹고살기 어려워 고생고생하던 사람이 먹고살만 해지니까

죽더라고 약 15년 가량 부부다정하게 나를 만나면 밥도 잘 샀고 화

기애애하게 지내더리만 그만 부인이 혈액병으로 이승을 하직하고

말게 되었는데,,,

이제 생각해보니 젊어서 잘 해주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워 재혼도

포기하고 고인을 사모하는 마음으로 항상 살아생전에 못다한 애도

의 나날을 보내고 있는 나와 절친한 지인이 있어 소개하는 바이다.

실로 블루베리가 부드럽고 맛도 좋지만 강하지 않고 순한 성질의

식물인지라 인간의 마음도 부드럽게 해주는 묘한 성분이 있다는

것을 검증한 실례를 소개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