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수행담.

(1) 東大門 平和市場에서 帽子製造 輸出業을 하는 巨商의 暗神 冲出의 通辨法 이었는데 戊寅生 甲寅月 壬申日柱만 기억된다. 四柱에 나타난 火는 없었지만 寅中에 丙火暗神을 用神으로 써야 하는데 잠자고 있는 호랑이를 깨우지 않으면 뜻을 이루지 못할 것이나 寅申으로 相冲하므로 丙火를 冲出하여 그 作用力이 莫强해서 巨商이 될 것이라는 鑑命通辯이었고, 다시 申金驛馬가 寅中丙火를 沖出하여 잠자는 用神을 움직이게 하였는고로 外國에 재물이 있으니 ‘輸出業體다’ 라는 내용이었다.

당시만 해도 暗神의 活用法에 대하여 門外漢이던 시절이었으니 神奇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단 一般的인 子平命理에서는 身强身弱에 中和點을 基準으로 해석했고 神殺論에서는 身弱한 命造를 冲하면 厄運이 되어 凶事가 發生한다고만 배웠으며 暗神에서 職業과 發福이 온다는 이치를 전혀 理解하지 못하던 때였고, 특히 身弱한 命造가 寅申으로 强力한 沖을 하므로 파죽지세가 된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통변을 자연물리적 現象으로 해석한다면 겨울에 땔감은 없고 추워서 못살겠으면 땅속에서 연탄을 캐내어 연료로 사용하면 된다는 이치와 같은 논리가 成立되는 것이리라.

위와 같이 不足한 五行일지라도 暗神에서 얼마든지 필요할 때는 발굴하여 운명을 윤택하게 개척할 수 있다는 理論이며, 설령 暗神에도 없다면 그에 合當한 業種과 國家와 地域 및 同事者(배우자나 동업자) 因緣으로 代替할 수 있다는 理致라 하겠다. 가령 金이 지극히 필요한 운명이라면 金의 나라 美國이나 獨逸로 가면 八字에 없는 金을 취했다 할 수 있고, 火를 절실히 원하는 운명이라면 日本이 맞으며, 土가 필요한 운명은 中國으로 가면 八字에 없는 土를 얻게 된다는 이치라 하겠다. 이렇듯 단순한 학술적 이론보다는 事物과 國家 및 諸般因緣法을 총 동원해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니 神秘莫測했다 할 수 있다.

(2) 방배동에 사시는 申사장의 명조는

丙戊戊壬

辰辰申申

申氏로서 子平學 이론으로는 身旺食神生財로 보았으니 이런 경우는 無識해도 부자가 될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食神生財格으로 身旺하니 八字가 좋다고 본다. 相學으로도 社長틀이 꽉 짜여진 人相이 男兒답고 覇氣가 있었다. 이분도 얼굴이 까무잡잡하여 水를 用神으로 하는 운명에는 더욱 그릇을 크게 평가하게 된다. 만약 이분의 얼굴에 붉은 색을 띤다면 반드시 財産이 되는 물이 뜨거운 불에 끓고 있는 形象이니 부도직전이거나 금전적으로 궁색에 처해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이치다. 이렇듯 人相과 四柱의 調和도 그릇의 大小를 구분하는데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이치를 새롭게 깨달아 가고 있었던 것이다.

제산선생님의 통변내용으로는 壬水財가 大門밖에 있으니 奪取를 당할 우려가 있으므로 守財神인 官星(木)을 직업으로 삼아야 달아나는 재물을 붙잡는다는 것이었다. 그러면 木이 투출하거나 있어야 하는데 四柱에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辰中乙木이 있으므로 代用해야 한다며 辰土는 洗濯所가 되며 染色工場도 되고 衣類加工場도 되는데 壬水는 財星으로서 女子도 되니 女子衣類製造를 한다는 것이었다. 物像에 통달하지 않으면 그 직업을 알기가 쉽지 않을뿐더러 자기가 女性의류업으로 성공했다고 말해주어도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통변이었다.

실로 辰은 物像으로 염색공장도 되고 가공생산도 되는데, 쉽게 설명하자면 辰은 계절로 봄이며 특히 3월에 해당하는데 봄 땅에서는 아름다운 꽃이 피어오르므로 染色體로 보는 것이며 어린 싹이 돋아나는 시절인지라 生産性이 되었던 것이다.

실로 여성의류패션을 하는 분이었기에 신기한 통변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女工이 數百名이나 되었고 九老工團에서 제조공장을 경영하며 많은 재산을 모았던 때였다. 그때가 甲子年이었으니 대운은 기억이 안 나지만 甲木은 건축자재가 되므로 이제부터 건축업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 했는데 사실이 그러했다.

나를 위하여 가르치며 부연설명하기를 乙木은 花草인데 어려서 자랄 때는 꽃을 피우게 되니 花草가 되지만 나무란 成長되면 材木으로 변하는 이치라 돈을 벌었으니 성장이 다된 木인지라 건축재목으로 변해간다는 것이다.

의류패션은 처에게 맡기고 자기는 건축업으로 전환하려 계획 중이었다.

다시 놀랜 것은 夫婦宮 통변이었는데, 자신의 의지로 연애하여 배필을 만나는 경우라면 乙亥生이 처이지만 옛날 가부장적 봉건시대상황으로 볼 때 父母의 뜻에 따라 婚姻이 이뤄졌으므로 두 살 年上의 庚午生이 배필인데 衣類業을 하면서 乙亥生을 소실로 거느리게 된다고 통변했던 것이다. 그러니까 부모가 맺어준 인연은 法妻라 하고 자기 마음에 드는 配匹은 乙亥生이 되어 자기 뜻 따라 獨立해서 살면서는 愛人緣分을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왜 庚午生이냐? 壬水는 妻星이 되고 午火는 正印으로 父母의 뜻이 되어 暗合을 하기 때문에 부모슬하에서 결혼을 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부모자리에 밥이(재물) 있으니 결혼전에는 부모를 떠날 수 없었다고 통변하는 것이다.

이런 사실은 사전정보가 전혀 없었으며 그날 처음 相面한 사이였다.

申사장도 참으로 신비한 도사를 만나게 되었다고 하며 그날 저녁식사대접을 받았던 것이다. 사실로 庚午生이 본처였으며 의류공장은 乙亥生 소실이 경영에 참여하고 있었던 것이니 어찌 신비하지 않았겠는가.

(3) 떠돌이 술객 白巨易씨

당시 30년간 술객 생활을 했다는 분으로 평생을 한곳에 정착치 못하고 이 거리 저 마을로 떠돌아다니며 行術을 하시던 분이다. 그것도 八字所關이겠지만 선비로 살고자 했다면 공부나 열심히 했어야 하지 않았겠는지,? 그저 神殺 몇 줄 배워가지고 밥 먹고 살려하니 惑世誣民하지 않으면 안 되었을 것이다. 찾아오는 사람마다 符籍에 殺풀이가 입에 붙었으니 한번 왔던 사람이 두 번 다시 찾아 올 리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妻子息 굶길 수는 없고 理論으로 밥벌이가 어려우니 타고난 八字 따라 살아가는 것이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