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羅地網草(천라지망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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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3-08-19 13:39 조회817회 댓글0건본문
요즘 잡초가 성난그물처럼 온 대지를 뒤덮고 뿌리마저 강인해져서 철통같이 무장을 하고 있다. 아마도 처서가 지나면 더 이상 성장이 어려운걸 아는지 잔뜩 독이 올라있는것 같다.
環旋덩쿨이라고 명명된 잡초도 기세등등하게 위용을 자랑하는듯 한데 오늘 과수를 뒤덮고 있는지라 제거작업을 하다가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됐다.
환선덩쿨은 줄기마다 가지를 뻗어 새로운 세력을 형성하여 영역을 확보하는게 마치 제갈공명이 팔진법으로 진을 치듯 한데 하늘에 그물을 씌워 햇볕을 차단시키고 뿌리를 뽑다 보니 수십갈래로 땅에 뿌리를 내려 마치 그물을 친것 같았다. 다른 나무가 뿌리도 내리지 못하도록 완전히 봉쇄하고 있는 모습이 팔진도와 같았다.
그래서 오늘부로 새로운 이름을 지어주기로 한 것이다. 하늘에 그믈을 치고 땅에도 망을 깔아놓은듯 하여 천라지망초라고 이름지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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