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와 오늘 천제단에 올랐다. 그저께는 동곡선생과 제주도 내외와 등산했고, 오늘은 문곡일행이 내방하여 천제단에 올랐다. 10월 10일에 예를 갖춰 제를 올릴 예정이다.

하늘엔 구름이 잔뜩 드리워 침침했으나 비는 내리지 않았고, 오늘까지 연휴가 되어 일은 하지 않았지만 와인차를 약 1천리틀 가량 담았다. 장기간 숙서을 시켜야 하기 때문에 물량이 확보되는대로 준비하는 것이다.

이번주말께부터는 효소를 걸러내서 숙성실로 옮겨야 하고 이어 청주식초를 만들기 위해 내일은 누룩을 사다가 막걸리를 약 200리틀가량 담글 예정이다.

이제는 가공분야의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분발하고 있는 중이다. 모든것을 자연과학적인 방법으로 순수하게 제조하여 자타가 인정하는 건강식품을 만들어낼 계획으로 많이 수고스럽더라도 효모나 기타 인위적인 방법은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내일부터 노인과블루베리의 포장지 제작에 들어가게 되고, 이어 효소도 식품제조허가를 취득했으므로 스티커도 만들어야 한다. 효소를 걸러내자면 용수도 20개정도는 추가로 구입해야 하고 운반에 사용할 물탱크도 약 1.000리틀짜리로 마련해야 하며 항아리에 담으려면 양수펌프도 준비해야 한다.

가공을 하는데 필요한 자재들이 예상외로 잔돈푼이 꽤나 들어간다.

오늘부로 마지막 블루베리를 땄다. 김천에서 부인 세명이 일찍 나와서 원곡단지를 몽땅 뒤졌는데 약 4kg정도 수확을 했다. 요즘 블루베리 생과맛을 본다는 것은 모르기는 해도 전 세계적으로 대야농장뿐이 아닐까 한다.

앞으론 다양한 건강식품을 개발하고 제조하여 소비자곁으로 다가서도록 심혈을 기울일 생각이다. 일체 무공해 원료만 사용하여 자연과학적으로 청정한 먹거리를 만들어 그야말로 대야농장을 믿고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상품을 선보일 것이다.

오늘 오전에 입산했다가 쑥꽃을 조금 따봤더니 그 향이 너무 좋아 이것을 채취하여 무슨상품을 만들 수 없을까 하고 생각중이다. 생각으로는 무엇을 만들어도 좋을 것으로 보이는데 방향제로도 좋을것 같고, 건강식품으로도 매우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전문가를 만나 의견을 들어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