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방에 금년엔 태풍이나 폭우피해가 없는지라 이때문에 울상을 하는 사람이 있다. 수해복구를 하려면 장비가 동원되는데 해마다 수해로 인한 장비동원수자가 꽤나 많은 것 같다. 장비기사들이 금년에는 일거리가 없어 밥을 굶을 지경이라고 한다.

일당이 평균 18만원인데 일이 없어 10만원에도 일자리를 찾지 못해 7만원짜리 농사일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무일이라도 해야 배를 곯지 않겠으니 어쩌겠나. 월동식량이라도 있는 사람은 농사는 하지 않겠지만 그마저도 생활비가 바닥이 난 사람들은 막노동이라도 해야 하는데 장비에 올라앉아 윙~윙거리던 분들이 허리굽혀가면서 농사일을 하자니 어찌 한숨이 안나오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