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4시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밤새도록 그치지 않고 내렸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마치 장마철같은 비였다. 새벽 3시반부터는 세찬 바람소리가 새벽잠을 깨웠다.

어제는 서울에서 45명의 농장견학단이 다녀갔다. 전국 유림연합회 지부장급들이었으며, 국제힐링코칭협회 이사장을 포함하여 내로라 하는 분들이었다. 빗방울이 떨어지는 와중에도 야생단지 견학을 하고는 한마디로 대단하다며 감탄했고, 대야농장에서 생산되는 모든제품을 믿을 수 있어 감사하다는 아낌없는 격려도 잊지 않았다.

블루베리 효소와 천연식초에 많은 관심을 보였으며, 대한민국 와인제조법에 있어 최고권위자와의 만남을 주선해주겠다는 약속도 받았다. 이분들을 인솔한 분은 강총재님이었다. 전국에 33만회원을 거느린 분으로서 대야농장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노라며 지속적인 체험 및 견학단을 인솔하여 자주 방문하겠다고 한다.

힐링협회에서는 회원들의 주기적인 힐링코스로 대야농장의 시설을 이용하는 방안에 관해 깊은 관심을 보여 적극지원하기로 구두나마 약속했다. 이분들이  자주 이용할 수 있도록 하자면 백두대간에 자생하는 많은 약초나 무공해 산채를 채취하여 발효음료를 제공하는 방안과 명상센터를 개설하는 것도 회원유치에 방편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다.

관광사업을 성공시키려면 많은 볼거리와 먹거리 및 놀 수 있는 공간과 숙박시설이다. 여건이 마련된다면 야생단지에 흐르는 계곡을 따라 수련에 필요한 시설과 생태연못같은 시설이 있어야겠고, 산책로 개설도 필수지만 내 나이가 있는 만큼 훌륭한 후계자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꿈으로 끝날 공산이 크다. 

살 날은 얼마남지 않았는데 하고싶은 일은 태산이니 숨을 쉬는 동안이라도 분골쇄신토록 노력할 따름이다.

어제 방문하신 분 중에 전국유림연합회 강총재 및 이사장이 난곡서당의 명칭을 서원으로 등록하는 방안을 연구해보겠다고 했다. 서원으로 공식등록이 되면 33만 회원을 유치하는데 명분이 있다고 한다.

여차하면 유림연합회와 힐링협회에 회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무상증여형식으로 일부 제공하는 방안도 이현주 이사장을 만나 구체적인 의견을 나눌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