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김천생명과학고등학교 졸업반 학생 2명이 대야농장에 귀농을 경험하기 위해 입주하여 2주간 실습을 하기로 했다. 학교에서 추천하여 선발된 학생들이다.

오후에는 같은 학교 귀농희망학생 24명이 교감선생님과 담임선생님의 인솔하에 견학차 다녀갔다. 귀농을 희망하는 학생 손들어봐! 했더니 모두들 관심이 많다는듯 선듯 손을 들어 의사표시를 했다.

모두들 착하게 생겼고 순진해 보여 미래농업후계자로서 손색이 없다고 느껴졌다. 일정기간 영농수업을 마치고 나면 학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농장에서 도와주겠다는 약속도 했으며 필요에 따라서 유학을 해야 할 경우는 순차적으로 유학까지도 보내주겠다고 희망을 심어주었다.

동창 및 후배들로 20여명이 모여 영농을 한다면 매년 4~5명씩 선발하여 전문영농인으로 손색이 없도록 제도권 교육을 받도록 할 참이며, 가공분야에서는 선진국에 가서 직접 경험하고 배울 수 있는 기회도 배려할 생각이다.

김천생명과학고 학생들이 예상보다 지원자가 많을 것으로 추측됨에 따라 가급적 전원을 같은 학교의 동창과 후배들로 충원해볼 생각이다. 생산성을 높이려면 얼마든지 확장개발이 가능하므로 30명 이상이라도 지원자가 나타난다면 모두 수용할 방침이다. 그렇게 된다면 당장 시급한 주거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지만 아무래도 저학년은 2년~3년은 있어야 귀농하게 될 것이기 때문에 시차를 두고 증축내지 신축하면 어려울게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적 여력이 안되면 김천시에 지원요청을 해서라도 현대식 숙소를 마련해 줄 생각이다.

아침부터 눈발이 간헐적으로 내렸고 바람도 세차게 불어 엄동설한을 예고하는듯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