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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대야농장에 무슨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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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3-11-27 21:09 조회7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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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진눈개비가 내리기 시작하더니 날이 밝으면서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제설작업하려면 아픈몸 이끌고 고생좀 하게 생겼다. 집사람은 우체국에 택배를 보내야 하는데 눈길이 미끄러워 택배차가 못온다고 땅이 꺼져라 하고 한숨쉰다.

 

어제 식초발효실에 들어가 무리했더니 밤새도록 팔다리 허리 몸통 등 아프지 않은데가 없어 잠을 설쳐 제설은 꿈도 못꾸고 있는 중이다.

 

김반장님은 어젯밤 10시부터 메주콩 삶느라 한심도 잠을 못자서 지금 눈을 붙이고 있는 중이다. 아줌마 두분과 실습생 등 네분이서 메주를 만들고 있는데 나가보지도 못하고 있다.

 

어제 블루베리와 생막걸리를 섞어서 식초발효를 시작했는데 당분간 하루에 한번씩 저어줘야 하는데 몸이 아파서 꼼짝도 못하고 들어앉아있다.

 

이제는 폐물이 되어가는지 조금만 무리를 해도 전신이 욱신거려 아무일도 못할 지경이다. 입만 살아서 소리쳐보지만 몸이 따르지 않으니 권위가 서겠는가? 서서히 은퇴할 준비에 총력을 쏟아야 할 판이다.

 

오늘 밤까지 눈소식이 있으니 내일은 개울건너기도 힘들것 같다. 아무리 몸이 불편해도 다니는 길은 눈을 치워야 하니 힘들면 포크레인이라도 몰고 다니며 제설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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