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비온(돌망태쌓기)작업이 4일만에 완성됐다. 앞으로 상단에 수평을 맞춰 50cm의 돌맹이를 예쁘게 쌓아야 완전히 끝나고 지붕공사에 들어가게 된다.

내일부터는 출입구에 石柱공사를 해야 하고 배수문제를 철저히 해결할 예정이다. 일기여하에 따라서는 금년 겨울에 지붕공사를 착수할 수 있고 일기불순하면 내년봄에 마감작업을 하기로 했다. 며칠간은 주변정리좀 하고 농장업무도 봐야 한다.

막걸리가 이제 다 익은것 같아 주말께 걸러내고 다시 담가야 한다. 처음만든 식초도 아주 향기롭게 잘 익어가고 있는 중이다. 지난 4일간 토광공사로 인해 발효실에는 아침에 잠깐씩 얼굴만 디밀고 도통 신경을 쓰지 못해 식초가 서운하다고 했을 것같다.

벌써 계사년도 마지막달 5일이 저물어간다. 자꾸만 생명이 단축되고 있는 것이다. 아니 새로운 생명이 잉태하고 있기도 하므로 순환이려니 하고 너그럽게 받아들여야 한다.

팔다리 허리 할것없이 자리에 누우면 아프지 않은곳이 없을 정도다. 오전에 철곡선생한테 전화가 와서는 침통들고 방문하겠다고 한다.

오늘은 카페에서 김장을 담근모양이다. 하대에서 인부를 데려다가 배추절임을 한 모양이고 내일은 구미에서 경률이 엄마가 친구들과 같이 와서 김장담가 가지고 갈 것으로 얘기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