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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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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3-12-20 21:13 조회7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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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눈보라와 더불어  거센바람이 불어 옴짝달싹 못했는데 햇살이 퍼지면서 바람도 잠들고 평온을 회복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낮에라도 토광지붕공사를 계속했을 것인데 다음주로 미루었다.

 

지금 밖에는 온통 눈으로 덮여있어 야외활동이 여의치 못한데, 아주머니 두분이 늦게 나와서 고두밥을 짓고 있다. 김반장님이 연일 수고가 많다. 열흘만 있으면 그분도 70고비에 들어선다.

 

내년 1월이 되면 몇명의 도우미가 들어올 예정이다. 여성두분과 청년한 사람이 예약돼있고, 추가로 귀농에 뜻있는 분들이 모여들 것으로 추정된다.

 

대야농장 규모로 봐서는 건장한 직원이 최소한 6명이상은 돼야 하는데 만 1년이 넘도록 김반장님 내외분과 내가 과중한 업무를 감당했다. 나는 힘쓰는 일에는 허리와 팔다리가 불편해서 하지 못하고 장비로 할 수 있는 일만 도왔으며 몸으로 하는 일은 거의가 김반장님이 다했다. 물론 일용직으로 부인과 남자를 불렀지만 모두가 70대 노인들이었다.

 

자질구레한 일은 오히려 젊은이들보다 늙은이가 더 낫다고 평가된다.

 

힘든 나날의 연속이지만 불원간 인적자원을 충족시켜 활력이 넘치는 농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정말로 계사년 한해를 힘겹게 넘겼다. 내년에도 기분좋은 일은 생기겠지만 힘든 과정은 똑같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좌절하지는 않을 것이다. 희망을 가지고 노력하다보면 반드시 쨍 하고 햇볕이 비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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