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덟번째 막걸리를 담갔다. 앞으로 두번 더 담그면 총 10차례 그러니까 쌀이 2.400kg이며, 블루베리가 총 8톤이 소요된다. 200리터짜리 항아리가 약 75개정도 된다. 토광은 약 120항아리가 들어갈 수 있는데 나머지는 금년 겨울에 채울 예정이다.

앞으로 농번기가 도래하면 식초만들기에 시간을 빼앗길 수 없게 된다.

김반장님과 장씨는 난곡단지 고사리와 취나물 자생지에 풀베기 작업을 했다. 앞으로 하루는 더 해야 끝낼 수 있다. 잡초가 무성하면 취나물이 자라지도 않을 뿐더러 캐기도 힘들어 풀관리를 해주는 것이다.

힐링을 위해서는 웰빙식단이 중요하기 때문에 무공해 산채와 더불어 채소까지도 완전무공해로 경작하여 우리집에 오는 손님들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메주도 210kg이나 쑤었으니 3월이 되면 난곡단지 동굴앞에다가 된장도 담가야 한다. 3년전에 담근 된장은 올 3월이 되면 먹기시작한다. 우리농장에서 가공된 발효식품은 무조건 3년이 경과해야 먹을 수 있다. 발효도 중요하지만 숙성도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이왕이면 최고의 음식을 만들어 먹기도 하고 공급도 할 생각이다.

토광주변에 흙고르기 작업은 오늘부로 완료했다. 이제는 평탄작업만 하루이틀 하면 되는데 내일과 모레는 비와 눈소식이 있어 작업에 지장이 예상된다.

먼동이 트면서부터 온종일 쉬지 않고 열심히 흙고르기 작업에 매달린 결과 어둠이 깔릴 무렵에서야 작업이 종료됐다.

일할때는 아픈줄 모르고 하는데 집에 들어와 자리에 누우면 온통 허리며 다리가 아프다. 꼭 꾀병같다. 아마도 일 중독이 되어 마약같은 효과가 있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