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열흘만 지나면 입춘이다. 벌써 봄소식이 오는지 오늘은 얼었던 땅이 녹을 정도로 포근했다. 아침일찍 입산하여 힐링계곡을 만들기 위해 개울가로 걸어다닐 수 있는 길을 내는데 단단히 박힌 바위돌이 많아서 생각처럼 매끄럽게 되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모양만 갖추고 있다.

몇날 몇일을 해야 끝나겠지만 안한것보다는 그래도 좋아보인다. 개울정비도 할 겸 이왕지사 손댄것이니 끝까지 해볼 생각이다. 우선적으로 난곡단지 소공원동산부터 노루봉끝자락까지 걸어서 다닐 수 있고 쉴 수도 있게 만드는 것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차분히 하다보면 여름철에 인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곳이 여름이면 냉장고처럼 시원한 곳인지라 휴식공간으로, 또는 힐링공간으로 유용하게 쓰일것으로 짐작된다.

아침식사는 낮에 박여사님과 집사람이 갖다줘서 먹었다. 내일은 비소식이 있어 입산작업이 어려울 전망이고,  막걸리나 걸러내야 할것 같다.

내일은 최저기온이 0도, 최고9도라고 하니 완연한 봄날씨같을 것으로 보인다.  바람만 불지 않으면 영하 10도까지 내려가도 그다지 추위를 느끼지 않는다. 일하다가 추우면 발효실에 잠시 들어가 일좀 하면 곧 땀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