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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연일 밤에는 영하 10도가 넘고 낮에는 영상 10도가 넘는다. 일교차가 이렇게 심한것은 근래들어 보기드믄 현상이다. 아무래도 금년에 이변이 생기지 않을까 염려된다. 모든 식물이나 동물은 일교차가 15도 이상 벌어지면 바이러스가 침투하여 면역력이 약한 분들은 집단 질병이 생길 수 있고 지금 오지 않으면 반대계절인 여름에라도 질병이 만연할 수 있다고 본다. 물론 의학이 발달해서 별 탈은 없겠지만 예측치 못한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생각이다.

요즘엔 힐링계곡을 만들기 위해 연일 입산작업을 하지만 진도는 매우 더디게 진행이 된다. 그리고 짬이 나면 산삼체험을 위해 산양삼심은 곳까지 도보로 입산이 용이하도록 길을 만들어야 하는데 이것역시 여간 힘든 작업이 아니다. 그래도 해야 할 일이기에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과거 도시에 살땐 명절때마다 고향으로 가는 분들을 보면 무척이나 부러웠었다. 그래서 이곳에 제2의 고향을 만들었으나 찾아오는이 없으니 외롭긴 매한가지다. 다만 내가 놀지 않고 할 일들이 많아서 들판을 벗삼아 무료함을 달래고 있으니 잠시나마 실향의 설음은 달랠 수 있어 좋다.

오늘 오전에는 대전 문화예술원에 다녀왔다. 이단장이 와인맛차를 주문해서 택배로 보내기는 시간이 없고 해서 다녀온 것이다.

이단장은  금년부터 대야농장을 위해 열매따는 기간에 간간히 축제공연을 해보겠다고 한다. 그리고 2월 9일에는 대전에 있는 단체장급들 여러분을 모시고 대야농장 견학을 시키기로 했다고 들었다.

자꾸만 많은 분들이 오다보면 뭐 좋은 일이 생길것이라는 예감이 든다. 힐링캠프로서 구실을 하려면 많은 분들이 와서 편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환경관리를 잘 해야 하는데 혼자힘으로 하려다 보니 마음같이 되지 않는다.

다음달 중순부터는 아리조나동산과 소공원동산 그리고 물레방아동산에 전정을 해줘야 한다. 다른곳은 간격이 넓어서 아직 급하지는 않은데 몇군데는 사람이 드나들기가 어려우니 부득이 해야 할 일이다.

그리고 3월에 들어서면 묘목분갈이를 일괄적으로 해주어야 한다. 그래서 화분은 일단 5천개 주문했는데 전부 다 하려면 화분이 약 2만개가량 있어야 하므로 보통일이 아니다. 동굴앞 묘판장은 모두 비워서 힐링캠프로 활용하도록 준비할 예정이다.

사람들이 오면 당장 마음과 몸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하는데 아직은 시설이 미비하여 많은 분들이 와도 앉아 쉴 곳이 없다.

내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설 연휴지만 나는 입산하여 작업을 계속해야 한다. 김반장님 내외분은 오늘 오후에 귀성했다. 아마도 연휴가 끝나고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닥친 시련을 잘 극복해야 활짝 웃을 날이 올 것이다. 많은 곳에서 단체로 방문하기 시작하면 발디딜틈이 없을 정도가 되리라는 기대는 있는데 당장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 부족하여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나 한사람의 노력만으로 될 수 있다면 밤을 새워가면서라도 하겠는데 많은 자금이 투자돼야 하기 때문에 이것은 내 노력만으로 될 문제가 아니다. 박근혜정부 들어서면 농장에 매출이 급격히 떨어질 것을 예측했었는데 현실이 되고 있어 농장운영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용기마저 잃게 되면 생명이 다한다는 생각으로 희망과 용기는 잃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