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 연 3일에 걸쳐 동굴앞 장독대 정비를 마쳤다. 동굴입구청소도 했고, 정자하나 지을만큼 나무그늘 숲속에 터도 마련했다. 그리고 오후에는 양묘장자리에 물기가 많이 흘러 수분증발을 위해 땅을 뒤짚어주고 오늘일과를 마쳤다.

발효실에 들어오니 식초들이 나를 보고싶다고 말을 하는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아주 잘 발효가 진행되고 있어 근처에만 가도 식초내음이 향긋하게 풍긴다.

벌써 2월 초하루도 해를 넘겼다. 정말로 세월이 유수와 같아 눈깜빡 할 사이에 동녘에서 떠오른 해가 서산으로 넘어간다.

오늘밤에 비소식이 있는데 내일 아침에는 비가 개이면 다시 입산하여 계곡로드작업을 할 예정이다.

연휴가 끝나고 나면 건축설계사를 불러 와인바와 찜질방 식초목욕체험장 들을 짓기 위한 설계를 부탁할 예정이다. 일단 설계도와 건축비가 어느정도 산출되어야 정부지원을 신청하던지 무슨수가 생길것 같다.

전국유치원생과 청소년체험 및 수련장으로 폭넓게 활용하자면 우선적으로 수용시설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설계도가 나오는데로 도청에 들어가볼 생각이다.

그리고 국제힐링코칭협회 이회장도 만나볼 생각이다. 아무래도 기관단체에서 협조를 해야만 관광농원으로서 활기가 넘치지 않겠나 짐작된다.

이제 완전히 한살을 더 먹어 이른둘이지만 생각은 항상 청년인지라 멈출줄 모르고 일을 벌린다. 이것이 살아있다는 증거가 아니겠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