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기온이 낮아 늦으막히 입산하여 오늘 일과를 마쳤다. 내일도 날씨가 추워서 인부들은 나오지 않는다. 입산해서 파쇄작업을 하고 싶은데 바람이 불면 칩이 날려서 작업을 못하게 된다. 그러므로 일기여하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김반장님은 오늘하루 산청에 있는 절에 일손좀 도와주러 아침에 갔는데 저녁에 돌아올 예정이다. 바람이 심하게 불면 장비로 하는 일을 제외하곤 할 일이 없다. 추워서도 못하고 바람에 나부끼면 모든일이 비효율적이다.

다음주에 비소식이 있으니 아직은 보식할 자리에 구덩이파는 일도 서두를 필요가 없다. 3월 중에 해야 할 일을 못다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달에 처리를 못하게 되면 4월들어서 무척 바빠지게 된다.

미생물발효탱크에도 기온이 떨어지면 4월 하순경이나 돼야 액비가 완성되기 때문에 어쩌면 5월에나 시비해야 하지 않겠나 짐작된다. 이달은 어차피 보식이 어려울것 같고 다음달로 미뤄야 할것 같다.

식초발효실에는 초산균이 다양한 모습으로 발효가 이러나고 있다. 초막이 가득하더니 이제는 초막이 모두 삭아내려 식초가 완성되어가는 모습이다. 충분히 발효를 시켜 숙성실로 옮겨야 한다.

블루베리 식초는 천연발효해서 천연숙성을 시키면 최고의 상품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가고시마현에서 생산되는 현미흑초가 그렇게 좋다고들 하지만 환경면에서는 완벽한 천연발효가 안되고 있는 것을 방송에서 보았다. 그런데도 값이 엄청나게 비싼데 우리가 만드는 블루베리 천연발효식초는 그 절반값에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어 인기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천연발효식초는 알카리성 식품이지만 양조발효식초는 산성식품이다. 현격한 차이가 있지만 이를 제대로 아는 소비자가 얼마나 될지 의문이다. 대체로 무지한 소비자들은 가격만 가지고 따지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홍보하는데 여간 많은 시간이 걸리는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