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본격적인 춘계영농업무가 바빠질 전망이다. 그러나 봄비가 자주 내린다는 소식이 있어 우중에는 입산작업이 어렵기 때문에 많은 차질이 우려된다.

차분히 하나씩 해결해 나간다면 힘들이지 않고 착실히 진행될 것으로 추정된다. 연속해서 1주일 내내 비만 내리지 않는다면 틈틈이 순리대로 해 나갈 수 있다.

오늘은 아로니아 발효액을 걸러냈다. 아직 액체가 잘 빠져나오질 않아 내일 오전까지는 해야 완료될 전망이다. 식초숙성실(토광) 내부에 마사토를 깔려고 예정했었으나 오늘 점검해보니 습기가 우려되어 2.5cm자갈을 깔아야 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오늘 구입하기로 수소문 중이다. 이왕지사 옹기바닥에 깔판으로 써야 하므로 평생 후회가 없도록 白石으로 구입하려 했는데 경북지역에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먼곳에서 사오려면 두 세배의 대가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되어 가장 깨끗한 것으로 알아보고 있는 중이다.

내일부터 며칠간은 숙성실을 완성하는데 나혼자 매달려야 하고 김반장님은 인부들 데리고 입산하여 다음달까지 계속해서 수확에 차질이 없도록 할 참이다.

묘목보식할 때는 내가 올라가서 포크레인으로 구덩이를 파줘야 하고 피트모스운반과 묘목운반을 도와야 한다. 이제는 하루도 쉬지 못하고 들판을 뛰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