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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로 우울한 나날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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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4-04-22 21:46 조회8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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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께 위로의 뜻을 전한다.


지난 16일 침몰소식과 더불어 연일 TV채널을 돌리면 온통 구조소식으로 무관한 농민도 고통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듯 정신적인 멘붕이 몰려왔다고 생각된다.


옛날 아주 오래된 일이지만 미국이민을 앞두고 아이들과 서산앞바다에 해수욕을 갔다가 튜부타고 놀다보니 거센 조류에 바다한 가운데로 떠내려갔던 시절이 있었다. 깊은 바다속에서 소리쳐봤자 들리지도 않고 해는 서산에 기울어 가는데 마침 고깃배가 지나다가 구제해주어 위기를 모면했던 기억이 새롭게 떠올라 그 당시의 아찔했던 기억이 되살아나 며칠간 우울하게 보내게 되었다.


일을 해도 손에 잡히지 않고 억지춘양으로 움직였지만 마음과 체력이 지치는게 남의일 같지 않아 체력소모가 유달리 많았다고 생각된다.


블루베리 발효환을 개발하기 위해 재료준비는 마쳤고, 카이스트에 미생물 연구원을 만나기 위해 일정을 조율중인데 아직 연락이 오질 않는다. 연구비용이 얼마나 들지는 아직 미지수이나 얼마가 들던 간에 해야 할 일이다.


전지작업은 김반장님의 지휘아래 난곡단지, 원곡단지, 선곡단지까지 어제로 마감했다. 오늘 하루는 쉬기로 했고, 내일부터는 전지해놓은 가지를 운반해다가 파쇄기로 분쇄하여 발효시킬 준비를 해야 하고 이어 묘목들을 하산시켜 분갈이 작업이 5월 내내 이뤄질 예정이다.


미생물 거름도 살포해야 하는데 지금이 적기이나 일손이 달려 가을로 미뤄야 할지 모른다. 천연발효식초는 조금 덜 발효된 7독을 제외하고는 모두 토광속으로 저장했는데 앞으로 2~3일이면 나머지도 모두 토광속으로 장기숙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상품을 한가지 개발하여 출시하기까지 최소한 수천만원의 자금이 소요되므로 요즘같이 매출이 부진한 상황에서는 생각같이 쉽지 않은 일이다. 지난해 늦가을부터 식초개발에 많은 자금을 투자하다 보니 발효환을 개발하는데 무리가 따르고 있다. 이역시 기계시실까지 완전하게 하려면 현재로서는 자금조달에 문제가 생길것 같다.


저장되어 있는 재료를 약 4톤가량 건조시켜 약 1.000kg 가까이 원료는 만들었는데 다시 발효를 시키려면 분말발효탱크를 긴급히 구입해야 할 처지가 됐다.


그간 가루만들기 위해 건조시키는데 등유가 400리터나 소모됐고, 나혼자서 뼈골이 빠지도록 밤낮으로 들랑거리며 수고했는데 이제와서는 제품생산에 필요한 설비와 포장재 및 스티커 인쇄비용 등 대략 3천만원~4천만원 정도가 긴급히 요구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어제 집사람이 블루베리 분말을 티스픈 한숫깔을 넣고 밥을 지었는데 찰밥같이 차진것이 먹을만 했다. 마치 팥밥처럼 색깔도 예쁘고 좋았는데 분말은 별도로 씨리오에 타먹으면 건강식으로 매우 훌륭할 것으로 판단되는데, 불말은 병에 담아서 스티커만 부착하면 간단하게 상품이 되지만 요즘 대세를 이루고 있는 발효환이나 분말을 만들어야 대량 소비가 이뤄지지 않겠나 한다.


발효분말이나 환은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소화기능을 돕고 배변활동을 도우며 블루베리 특유의 다양한 성분으로 인해 최고의 건강식품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환을 만들려면 감초나 백봉령을 섞어야 뭉쳐진다고 하므로 순수한 블루베리를 고집하는 나의 이념에 맞지는 않으므로 어쩌면 커피믹스처럼 한입에 먹을 수 있게끔 분말로 포장하는 방법도 고려중이다. 설비비용은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러므로 우선은 두가지 중에 한가지만 설비를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씨앤비 쇼핑몰이 완성되면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가야 하는데 그러자면 다양한 순수하고 가장 착한 블루베리 제품이 구비돼야 하므로 늑장부릴 수가 없다.


올해는 봄철부터 영농자금때문에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 잡초는 예년보다 빨리 자라 야생단지엔 다음달쯤 풀베기 작업도 들어가야 하는데 현재로서는 여차하면 수확자체를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 모든 영농계획이 꼬이고 꼬여서 여력이 닿는 만큼만 추진되고 있는 실정이다.


수확전에 필요한 영농자금이 마련돼야 하는데 여의치 않으면 수확자체를 포기할 수 밖에 도리가 없다. 금년에 수확을 포기하기에 이른다면 내년부터는 모든 영농을 접어야 할지도 모른다. 의욕도 희망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힘이 닿는데까지 최선을 다하다가 힘이 달리면 어쩔 도리가 없지 않겠나?


보편적으로 땅에다가 나무만 심어놓으면 제가 알아서 풍년을 가져다 주는 줄로 알지만 그렇게만 된다면 농사 안지을 사람이 없을 것이다. 이것 저것 신경쓸 일이 많고 고민이 많던 중 세월호가 침몰하므로 덩달아 나까지 우울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어 생에 의욕이 무너지는건 아닌지 모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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