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완연한 봄날같이 포근하고 하늘은 화창하다. 그러나 세월호 사고로 인해 어두운 마음이 여운을 남긴다.  오전에 양묘장 정지작업을 하다가 점심시간이 되어 들어왔는데 오늘 중으로 양묘장을 모두 정지하기엔 어려울것 같다.

그 동안 조금 만들어 놓았던 씨앤비파우더가 며칠동안 여러분들이 방문하여 모두 팔기도 했고 맛보기로 선물도 하다보니 동이 났다. 정지작업을 마치고 나면 곧 천연미생물 배양과 더불어 파우더를 추가로 만들어야 한다.

씨앤비파우더를 먹어본 분들은 홀딸 반하는 것이 인기가 있을 전망이다. 가격도 저렴하게 출시할 예정이어서 잘 하면 다량소비가 이뤄질 수 있겠다는 분석이다.

오늘까지는 직원과 인부들이 휴무라서 나홀로 작업을 하고 있다. 내일부터는 전원이 대들어 분갈이 작업에 전념하도록 할 참이다. 어서 빨리 끝을 내고 나면 미생물 액비를 분포하고 이어 풀베기 작업에 돌입하게 된다.

잦은 비에 일기가 좋으니 잡초성장속도가 매우 빨라졌다. 어느놈은 벌써 허리춤에 닿을 정도로 자랐다. 양지바른곳에는 쑥도 무릎을 덮을 정도로 자랐고 달맞이꽃도 지팡이처럼 자라고 있다.

서당골단지에는 블루베리 꽃이 만개했는데 야생단지는 아직 덜핀 꽃망울이 많다.

어제 딸이 가저온 카네이션을 집사람이 앞뜰에다가 심었다. 귀농해서 난생 처음으로 스스로 꽃나무를 심어본 것이다. 그전에는 카네이션 꽃을 꺾어서 팔더니 요즘엔 조그마한 화분에 담아서 팔기 때문에 집에서 심어 오래도록 두고 볼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