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생종 블루베리가 며칠전부터 보랏빛을 띠더니 이젠 제법 많이 익었다. 내일부터 수확이 시작될 전망인데 대구에서 직접따서 구매하겠다는 분이 오기로 되어 첫 수확의 기쁨을 제공하기로 했다.

앞으로 5일정도만 지나면 서당골단지에는 많은 양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방문하여 직접 따서 구매하겠다는 분이 오면 우선순위를 주기로 했고, 우선적으로 100여kg이 나오면 주문한 분들에게 보낼 물량부터 확보할 예정이다.

중생종이 익어가야 인부를 동원하게 되는데 아직은 10일정도는 있어야 될 것으로 예측되고, 야생단지엔 아직도 보랏빛을 띠는 열매가 보이질 않아 결국 7월 1일이나 돼야 본격적인 수확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구미코에 취업설명회를 다녀왔는데 한 사람만이 면접도 보지 않고 이력서만 제출했을 뿐이다. 이번 설명회를 통해서 다시 확인하게 되었지만 요즘 젊은이들이 농촌을 얼마나 기피하는가를 점검하는 계기가 된듯 하다.

한국농촌의 미래가 매우 어둡다는 느낌이다. 농촌고령화시대에 들어선지 벌써 오래됐는데 젊은인력으로 물갈이가 이뤄지지 않는 한 머지않아 농촌은 폐허가 되지 않겠나 하는 우려가 높다 하겠다.

그렇다고 농촌현실로 보아 대기업수준의 연봉을 지급할 수 있는 형편도 아니고 정부정책부터 변하지 않고서는 전망을 기대해 볼 수 없게 되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아무튼 자연과 농촌을 사랑하는 개인으로서 서글픈 일이 아닐 수 없다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