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배당제 수확이 입소문으로 널리 퍼져나가고 있다. 어제도 사전예약없이 많은 분들이 모여들어 서당골단지를 샅샅이 뒤져 익은 열매를 많이 따냈다. 오늘은 약 4~5명만 투입할 예정이고 오시는 분마다 야생단지로 배치할 생각이다.

올해는 생과값을 전반으로 인하하자 생과구매가 늘어나 연일 상품으로 선별하는 것이 모자랄 정도로 팔려나가고 있다. 8월말까지 약 10톤가량 공급할 계획이고 가공용으로 10여톤만 확보하면 마음을 비울 생각이다.

배당제 수확의 문제점은 서로들 많이 따려는 욕심에 샅샅이 따내지 않고 이리저리 노루처럼 뛰어다니며 훑는 바람에 많은 낙과가 발생하지만 요즘같은 불황에 인건비가 나가지 않는 것으로 위안을 삼을 수 밖에 도리가 없다.

작년까지만 해도 서울이나 부산 등 먼곳에서 오는 분들에게 숙박을 무료로 제공하다보니 참여자가 많았는데 금년부터는 민박허가를 받아 대실료를 받다보니 숙박하는 분들이 거의 오지 않아 대부분 구미 대구 김천 등 근접지역에서 많은 분들이 오고 있는 것이다. 제도가 바뀌면 그에 따라 흐름이 바뀌는게 당연한 일이다.

어찌보면 요즘의 상황이 더 바람직한 일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생과가격을 인하하자 지방매출도 많이 늘어난 것으로 보면 이대로 몇년간 공을 들이면 대야농장에서 생산되는 전량을 대구 대전 이내에서 소비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일등상품들은 대부분 대도시로 출하가 되어 대도시에서는 소량씩 얼마든지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소량구매가 이뤄지지만 지방 소도시에서는 한꺼번에 대량구입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서울이나 부산에서 오는 주문량을 보면 최고 10kg미만이지만 지방에서는 대부분이 그이상의 구매가 이뤄지고 있으니 오히려 지방소비가 늘어난게 아닌가 한다.

앞으로 꼬박 2개월간 열매를 더 따내야 하므로 판촉에 신경을 쓰면 상품성있는 열매는 거의 매진이 이뤄지지 않겠나 예상된다. 그리고 냉동보관을 해 두면 비수기에도 많은 매출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되는데 비가 오는 날에는 생과상품을 선별할 수 없어 물량확보가 가능할지는 의문이다.

엇그제 선실장이 제습기 이용을 제안하여 고려하고 있는 중이다. 만일 제습기의 효과가 있다면 장마철에도 생과용 상품을 다량 확보할 수 있을 것이므로 곧 추진해볼 가치가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