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주차장에서 집으로 통하는 다리를 놓아 임시개통했다. 차량통행에 불편이 없을 정도만 가설해놓았고 수확이 끝나면 난간도 세우고 안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약 열흘간 일기도 쓰지 못할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 방문객도 러시를 이뤘고 열매따기에 100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하여 정신없이 지내는 형편이다.

김반장님을 비롯하여 박부장과 최부장 및 나까지 모두 네명이서 엄청난 인원을 관리하고 있는 실정이니 업무폭주로 인해 지칠법도하지만 그래도 열심히 수고해 주는 바람에 아직까지는 무리없이 수확에 차질을 빚지 않는다.

금년에는 예년에 비해 방문객도 대폭 늘어났고, 배당체험제도가 널리 알려짐에 따라 참여하는 분들도 대폭 늘어나는 추세여서 인력난은 겪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야생단지에 올라 열매를 따본 분들은 이구동성으로 맛과 신선도에서 감탄사를 연발한다. 이는 곧 미래고객이 된다는 뜻이 아니겠는가?

어제는 부산의 하나투어 여행사에서 관광버스가 대야농장 야생단지를 견학하기 위해 다녀갔다. 단 한분이라도 서운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취지에서 친절에 최선을 다했고, 관리자 전원이 수송작전을 펴서 낙오자 없이 노루봉에 올라 열매를 따먹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매주마다 농장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렇지만 일손이 부족한 농장현실을 감안할 때 과연 지속시켜야 할지는 판단이 서질 않는다.

그간 서울과 경기도 부산 등지에서 야생블루베리를 널리 보급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 보려는 분들이 여러분 다녀갔는데 시일은 걸릴 지라도 실현가능할 것으로 생각되었다. 향후 3년만 지나면 완판의 기회가 오지 않겠나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