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까지만 열심히 따내면 다음주부터는 이삭줍기가 될 공산이 크다. 조생종과 중생종은 거의 마감됐고, 중만생과 만생종 그리고 극만생종만 남아있어 다음주가 되면 하루에 10명이상 참여가 어려울 전망이다.

그러다가 이달 하순부터는 5명정도가 꾸준히 4개단지를 순회하며 수확하면 9월 10일까지 완전히 마감하게 될 예정이다. 작년에는 9월 15일까지 땄지만 금년엔 조금 빠르게 진행되는것 같다.

선곡단지에 진입도로가 험하여 스타렉스가 세차례나 정비소에 다녀왔는데 오늘은 내가 타는 전용산타폐 데후가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하여 내일 아침 정비공장에 입고할 예정이다. 차량사고는 연례행사처럼 예외없이 매년 발생하는데 금년겨울에는 선곡단지에 집중적으로 통행로 보수작업을 펼쳐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할 참이다.

금년에는 선곡단지 열매가 최우량품으로 평가될 만큼 대단히 좋았으며 풍성한 수확도 해냈다. 비가 오지 않으면 수분고갈이 다른지역보다 심하여 많은 고사목이 생겼는데 매년 봄마다 5천주씩 보식하고 추가식재를 하여 선곡단지에만 약 15.000본을 확보할 계획이다. 우량품종이 따로 있는것은 아니고 선곡단지는 고사목이 많아 나무가 드물어서 우수했던 것으로 분석되지만 추가보식이 이뤄지면 전 단지가 똑같을 것으로 생각된다.

가뭄이 심할 땐 유별나게 선곡단지에 피해가 심해서 연못도 여러개를 팠으나 아무런 쓸모가 없어 쓸데없는 낭비만 생기게 되었다. 이제는 나무가 무척 자라서 한해를 받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 만큼 내년부터 추가식재하는 나무는 활착하여 성장하는 기간 탱크로리차량으로라도 급수하여 성장을 도울 예정인데 길이 험해서 과연 뜻대로 될지는 의문이다.

내일은 체험참여하는 분들을 전원 원곡단지로 입산시킬 예정이다. 원곡단지에 열매딸 시기를 놓쳐 내일을 지나면 엄청난 낙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수확이 종료돼봐야 결과가 나오겠지만 아무튼 예년수준에 버금갈 것으로 추정되지만 금년도 예상량에는 미치지 못하는게 사실이다. 연속 2년간 체험배당제를 운영한 결과 매출이 늘어나게 되면 내년부터는 수확계획을 새로이 수립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물량확보를 위해서는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판단이 선것이다.

20%배당을 주는데 전체 수확량에 비하면 꼭 절반이상이 낙과로 이어지고 있다. 배당을 주고도 35톤이상이 나와야 하는데 20톤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으니 가슴아픈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