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이 마감직전에 있다. 하루에 5~6명이 3개단지를 순회하며 이삭줍기를 하면 알맞을 정도인데 기온이 낮아 열매가 빨리 익지 않으니 기껏해야 하루에 100여kg정도만 걷울 뿐이다. 요즘따는 열매는 거의 가공용이라 생과로 판매할 상품은 전무한 상태다.

요즘들어 장마처럼 거의 연일 비가 내리고 있어 수확에 많은 차질을 빚고 말았다. 7월장마는 아무리 비가 내려도 열매가 탱글탱글하지만 8월비는 이상하게도 열매가 물러져 생과용으론 전혀 가치가 없다.

어제까지는 체험생들에게 20%의 배당을 지급했으나 오늘부터는 30%의 배당을 주기로 했다. 열매가 자꾸만 줄어드니까 하루종일 따도 한 사람이 20kg을 넘지 못하므로 체험배당율이 줄어 충분한 보상을 해주기 위한 조치다.

추석선물로 발효액이 선정되어 약 400여병을 납품하기로 했다.

오후부터 비소식이 있어 오늘도 일용직 인부는 쉬는데 내일과 모레까지 비가 온다고 하니 자연스럽게 연휴가 됐다. 손님맞이나 하고 주변정리나 하면서 내일은 교각상판에 덫씌울 판자를 제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