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들어 열대지방 우기절처럼 비가 내리고 있다. 연속되는 강우로 영농업무에 막대한 차질이 발생했고, 마지막 수확에도 엄청난 손실을 감수해야 했다. 어제도 오늘도 열매를 전혀 따내지 못해 무르익은 만생종이 줄줄 땅바닥에 흘러내리는 실정인데 내일도 강한 비소식이 있어 수확이 중지될 조짐이다.

아마도 이대로 수확을 마감해야 할지도 모른다. 익은 열매는 물에 퉁퉁불어서 터지고 떨어지며 열매를 따봤자 상품성이 전무한 상태다.

지금도 빗줄기가 쏟아지고 있다.

추석이 가까워지고 있지만 선물용 가공품이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물론 젯상에 쓸 가을과일이 잘 나가는 계절이지만 경기가 좋을땐 선물용으로도 많이 나가겠지만 경기가 침체되니 예상밖으로 기대에 미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