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에 뜨는 달이 슈퍼문이라고 한다. 지구와 거리가 무처 가까워져서 두번째로 큰 달을 구경하게 생겼다. 내일 새벽 6시경이 더 큰 달을 볼 수 있다고 하니 밤잠을 설치는 한이 있더라도 꼭 봐야겠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나무를 네트럭이나 했다. 어제 해놓은 것을 모두 실어내린 것이다. 앞으로 먹을것 없으면 땔감장사를 해도 밥은 먹고 살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다. 30만평에 빼곡히 들어찬 나무를 1년에 300평씩만 베어서 장작을 만든다고 가정했을때, 1.000년은 베어내야 완벌이 되고 3.000평씩 베어내도 100년은 넉근히 버틸 수 있는 나무인데 실로 매년 베어봤자 30평만 해도 남고 넘치는 물량이다. 그러니 밥을 굶어도 배가 부르지 않을 수 있겠는가?

오늘 추석을 기해 아주 반가운 손님이 다녀갔다. 30년전에 유명한 유통회사에 다니던 분으로 최고경영자까지 역임하고 은퇴한 분인데 대야농장에 아주 반가운 메시지를 남기고 가셨다. 앞으로 좋은 그림이 그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다음달부터는 모종의 제품개발에 주력할 생각이다.

여러 굴지의 기업에서 대야농장의 야생블루베리에 관심을 가져주고 있으므로 불원간 대박이 날 수 있는 현실이눈앞에 다가올 것이라는 기대에 엔돌핀이 솟구친다. 진실하면 좀 늦더라도 반드시 인정을 받게 된다는 진리를 실현할 날이 가까워오고 있는 것이다.

오늘 방문하신분의 마케팅방법이 내가 가장 원하던 길이어서 상호 협력만 이뤄진다면 대한민국 최고의 상품으로 인정받으며 소비자 직거래를 통해 전량 매진이라는 개가를 올리게 되리라 믿는다.

내일도 입산작업을 하게 된다. 어쩌면 내일까지 입산작업을 대충 마무리 짓고 작업장 신축공사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내년봄이 되면 대야농장의 모습이 크게 변모하게 될 것으로 믿는다.

여지껏 미래상품을 발효하여 숙성시키느라 막대한 자금이 소요됐지만 어쩌면 물량부족이 올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박군과 김반장님이 귀환하면 곧바로 가공에 돌입하여 완숙된 전통식품을 다량 준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