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를 가공하고 난 찌꺼기로 만들어 놓은 미생물이 엄청나게 많은데 그렇다고 무조건 많은 양을 줘서 되는 것은 아니므로 적정량을 주다보니 전체의 5%도 채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그 많은 양을 원하는 농민에게 판매하는 방안도 고려중에 있다.

앞마당에 심은 소나무에도 미생물을 뿌려줬더니 잎이 싱싱하게 건강해 보인다. 모든 식물에 다 좋을 것이라는 검증이 된 만큼 그 중에도 특히 과수와 채소에 제일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오늘은 동굴안까지 설치했던 모노레일을 철거했다. 차량진입도로를 새로 내고, 기존의 진입로에는 여차하면 내년쯤 땅굴을 파서 지하숙성실을 만들기 위해서다.

지난 수요일 새벽에 생을 마감한 다정이를 선곡단지에 올라가 명당자리를 잡아서 잘 묻어줬다. 맨날 방에만 들어오면 재롱을 떨어주던 놈이되어 하루에 한두번씩은 생각이 나서 강아지라도 한마리 길러야 할지 고려중이다.

내일부터는 김반장님이 공방을 지을 예정이고 이어서 망루자재가 준비되는대로 각 단지마다 망루를 세울 계획이다. 다음달부터는 틈나는데로 땔감도 마련해야 하고 낙엽이 지면 전정작업에 착수하고 나뭇가지들을 모아서 분쇄하여 천연거름으로 발효를 시킬 계획이다.

이달이 지나면 박군은 마케팅을 전담시킬 예정이다. 물론 실적에 따라 롱런이 결정되겠지만 일단 시도는 해볼 예정이다. 아직 나이는 젊지만 손가락 관절이 자주 아픈것 같아 전지와 낫질을 시키기가 부담스럽게 느껴져서 내린 결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