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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오는 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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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4-10-11 22:16 조회7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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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먹어가는 탓인지 단풍이 들고 낙엽이 지니까 우울해지는게 우리 인생사나 자연현상이나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울적해진다. 작년까지만 해도 아무렇지 않게 곱게 물든 단풍을 보면서 희열을 맛보았지만 금년엔 전혀 그렇지 않은게 늙어가는 조짐이라고 밖에 답이 없다.


더구나 매출이라도 확확 일어나면 괜찮겠지만 도통 매출이 딱 끊겨 마음을 더욱 무겁게 만드는것도 한몫을 하는것 같다.


어제는 천제단에 올라 제물을 받치고 천지신명께 인사를 드리고 왔으나 무거운 마음은 조금도 가라앉지 않고 있다. 그래서 심기일전이 필요할것 같아 오늘 오후에 이발소에 가서 머리를 깎고 왔지만 고연스레 축 늘어지는게 신명이 나질 않고 있다.


요즘 시간이 나면 고대중국역사를 보고 있는데 역사의 인물중 아무리 위대한 영웅이라 할지라도 살만큼 살고나면 다음은 죽음이라는 문턱을 넘지 못하는 것으로 보아 나역시 아무리 발버둥쳐봤자 때가 되면 한줌의 흙으로 변해버릴 것인데 지금 이순간만큼은 가슴조여가면서 허덕이고 있다는게 못내 서글프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웃마을에 호두농사를 짓는 76세된 김선생이란 분이 계신에 이분도 지난 초가을에 갑자기 경북대 응급실로 입원했다가 퇴원하고 나서는 오늘 아침에 만났는데 농사에 의욕이 상실되었음을 실토하는 것이었다. 나역시 그렇지 않으라는 법은 없지 않은가.


그러나 아직까지는 자신과의 약속해 놓은 일이 있는지라 무책임하게 내팽겨칠 수는 없는 일이니 목숨이 붙어있는 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는 다짐을 해보지만 의욕이 떨어지고 체력이 허약해지는것은 막을 길이 없으니 무슨 신바람나는 일이 없는가 하고 골돌히 생각해보지만 경영인의 신바람은 매출과 연관이 없을 수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난다.


사실상 금년에 수확한 열매는 전혀 움직이질 않고 있다. 박근혜정부가 들어서면서 잘 못된 식약법은 하나도 손을 대지 못하면서 몸에 좋다고 하면 과대광고라고 하여 엄격히 단속하고 식품단속반을 운영하면서 식파라치까지 등장하게 만들었으니 정직하게 만드는 식품마저 피해를 입게 만들고 있다는게 더욱 세상살 맛이 나질 않는 것이다.


모든 식품유통업체에서는 원물에다가 80%~90%의 첨가물을 넣어서 제품을 만들어야 수지타산을 맞출 수 있기 때문에 우리같이 정직하게 일체의 첨가물을 넣지 않고 만든 제품은 고가가 되어 많은 이익을 노리는 판매업자들은 거들떠보지도 않는게 현실이니 결국 양심적인 사람만 피해를 입게 만든 결과를 초래하고야 말았다.


실로 30봉지짜리 블루베리 즙 한박스에 100%원액으로 만들 경우 생산원가만 해도 6만원이나 드는데 유통업체에서는 한박스에  36봉지를 넣어가지고 14.000원 미만으로 만들어줘야 가져가는 실정이니 소비자를 보호하겠다는 정부정책이 뭣이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일이다.


그래가지고 방문판매원들은 1+1 그러니까 두박스에 할부로 9만원대에 팔고 있으니 내용을 모르는 소비자는 많은 양에 값싼것을 선호하게 되어 있는 것이다. 이런 잘못된 시스템을 정부가 관리해줘야만 진정으로 소비자를 보호하는 길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좋은 제품의 유통마저 봉쇄하는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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