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영향으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번비가 그치면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본격적으로 추위에 대비하며 살아가야 한다. 마음이 추운데 몸마저 추우면 병이 생기는 법. 그래서 난방은 철저히 할 생각이다.

시간나는대로 땔감을 줏어들여 눈쌓인 겨울을 군밤은 궈먹지 않더라도 춥지나 않게 지내야 한다. 내복입은지는 벌써 며주째 됐는데 밖에 나가면 으시시한게 겨울문턱이 가까워졌음을 몸과 마음으로 느낄 수 있다.

내년 봄이면 무슨 좋은 소식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하여간 11월까지 월동준비 마치고 나서 모종의 구상에 몰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연일 상담차 방문하는 분들이 있어 외출은 거의 불가능할 실정이다.

사실 오늘도 치과에좀 다녀오려고 했는데 상담예약이 돼있어 대기중이다.

어젯밤에는 치근에 통증이 와서 와인을 두어잔 마셨더니 후끈거리고 쑤셔서 진통제를 먹었는데 심각한 반응이 나타나는 바람에 한참동안 애를 먹었다. 누워도 일어나도 숨이 턱턱 막히는게 한참동안 고생하다가 집 사람이 손가락과 발가락 끝마다 침으로 피를 뽑고서야 안정이 됐다.

대지에 만물이 단풍들고 낙엽지는것을 보면 마치 우리인생이 백발이 되어 시들어가는듯 서글픈 생각이 든다. 젊어서는 단풍이 보기에 좋았는데 늙으니 단풍을 바라보는 기분이 묘하다.

내년봄에는 무슨일이든 좋은 소식이 당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케팅을 전담할 인재가 나타나던지 아니면 농장을 책임지고 경영할 인재가 나타나던지 조금씩 서광이 비치고 있다는 생각이다.

두 가지가 다 성사되면 더 이상 바랄게 없지만 우선 아쉬운대로 마케팅전문인이 참여해주는게 편할 듯 싶다.

11월까지 월동준비가 끝나면 내년봄까지 식초와 효소 및 와인가공을 더 하고 신 상품개발은 상당한 자금이 소요되므로 어느정도 매출이 발생한 다음에 추진하기로 잠정결론을 지었다. 현재로서는 최소한 1억 원이상이 있어야 신상품 포장설비와 개발을 할 수 있는데 일본상품식으로 하려면 5억 원정도가 있어야 하므로 당장은 마음을 비우기로 했다.

지난번 일본에서 히라다에이꼬상이 가저온 선물을 보니까 고급제품은 돈을 많이 들여서 포장을 해야 가치가 있다는데 이의가 없다. 그리고 일본에서 기적의 사과로 유명한 기무라아키노리씨가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된 배경은 드라마로 방영이 되면서부터였다고 한다.

그러므로 대야농장도 이와 같은 홍보전략이 필요할 것이라는 조언을 해주었는데 나는 그만한 덕이 부족한지라 성사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자금회전만 원활해진다면 협찬을 해서라도 가능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방송 언론에게 많은 지인들이 있는 만큼 언제라도 기회가 된다면 추진해볼 가치는 있을 것으로 생각되나 좀더 기다리며 연구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