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이 넘도록 치과치료를 받지 않았더니 이제는 갈데까지 간 모양이다. 요즘 밤낮으로 치통때문에 며칠간 잠을 설치면서 통증에 시달려야 했다.

진통제를 복용해도 잠시뿐이고 근본적인 효과가 없는 것으로 보아 아무래도 치근이나 잇몸에 이상이 생기는 것 같아 하는 수 없이 다음주 월요일에 대전에 있는 치과병원으로 출근해보기로 했다.

김천시내에도 치과가 있지만 5년전에 어금니가 아파서 부부치과에 갔더니 조금만 수리하면 멀쩡한 치아를 의사맘대로 발치하는 바람에 화가 나서 다시는 김천시내에 소재한 치과에는 가지 않기로 했다. 그래서 더욱 망서리게 되어 오늘날까지 버티게 된 것이다.

오늘은 이기사와 장씨 그리고 최형규군이 출근하여 입산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다. 이달말까지는 지속적으로 일용직인부를 동원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거름주기는 11월에 일기를 봐서 며칠간 시비할 생각인데 김반장 의견으로는 4개단지 중에 한곳만 시비하고 내년봄에 보식하면서 한곳에 거름주기를 해서 격년제로 하는게 어떻겠냐고 하기에 좋은 의견으로 채택되어 그렇게 하기로 했다. 미생물살포는 많은 인원이 들지 않으므로 정기적으로 봄 가을에 한차례씩 살포하게 된다.

일단 치과치료를 받고 나면 외출이 잦아질 전망이다. 지금은 치아때문에 남들앞에 나서기도 추해보여 망서려지므로 활동에 장애가 많았다고 생각된다.

내년 봄이 되면 대야농장에 획기적인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로서는 무어라 말하기 어렵지만 요즘들어 계속해서 좋은 꿈이 꿔지는 것으로 보아 예감이 좋은 편이다. 늦어도 앞으로 6개월만 기다리면 막혔던 배출구가 시원하게 뚫리게 될 날이 올것으로 굳게 믿는다. 그러나 미래의 일은 그 시기가 당도해보지 않으면 속단하기가 어려운 일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