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치아중에 위 앞니 두개를 대문치라고 한다. 34개~36개의 치아중에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길흉화복과 운명을 소장하고 있다.

대문치 중에 하나라도 상하게 되면 19세부터 운명에 영향을 받게 되어 대학입시에도 실패할 뿐더러 결혼생활에도 원만치 못할 수 있고 군인같으면 장군이 되지 못하기도 하는 만큼 그 위중함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사업가는 아홉수마다 실패를 보게 되고, 직장인은 아홉수마다 가정에 불행이나 손재수 등의 근심이 당도할 수도 있으며 당사자가 목표하는 최고점을 이루지 못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일이 님의일같지 않게 금년 봄 나에게 닥쳐온 것이다. 대문치 한개가 갈라지더니 가을들어서는 두개가 모두 절반가량씩 쪼개져 창고문이 망가졌던 것이다. 이상하게도 이런일이 있고 나서는 매출도 확 떨어지고 자금사정에 구멍이 생기기에 이르러 고민하던 중 대전문화예술원에 이단장이 용기를 주어 치료받기에 이른 것이다.

당문치는 덫씨워서 치료하면 된다고 하지만 어금니도 상했는지라 인플란트를 심는데 기간은 금년말까지 가야 완전히 치유가 끝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보면 내년이나 돼야 구멍난 금고에 돈이 들어오지 않겠나 하고 기대해본다.

월, 수, 금으로 계속해서 다녀와야 하고 금년말까지는 10여차례나 통원치료를 받아야 할 것으로 예상되어 업무에 많은 지장이 초래되겠지만 내년부터 새로운 사업계획을 수립하려면 반드시 해야 할 일이다.

그동안 강연요청도 들어왔지만 남들앞에 나서서 말하기가 어색하여 기패했었는데 앞으로는 대야농장 홍보를 위해서라도 방송출연 및 대중강연도 자주 할 예정이다.

사실 2009년도부터 치아를 들어내기 부끄러워 웃기를 좋아하던 나의 성격이 변했고, 대중앞에 나서기를 꺼리므로 사업상으로도 많은 지장이 있었던 것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사정이 달라질 것이나 나이를 생각하면 젊어서같이 활달한 활동은 어렵지 않겠나 싶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