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전에 다친 발이 치료시기를 놓쳐 심각한 후유증으로 발전했다고 한다. 두번째 발가락등뼈가 골절됐고 혈관까지 손상을 입어 발등에 피부가 폐사되기에 이르렀다며 여차하면 수술을 받아야 하지 않겠나 하는 진단이 나왔다.

며칠간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봐야 확실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는 수 없이 오늘은 깁스를 하고 목발까지 짚게 되어 치료가 될때까지는 모든 영농업무를 중지하기로 했다.

마음이 급하다고 무작정 인부를 동원해봤자 어차피 제대로 일이 되지 않을 바에는 당분간 쉬는것이 낫겠다는 판단을 하기에 이르렀다.

공교롭게도 지난 월요일부터 치과예약을 해놓고 다리를 다치는 바람에 그만 중증이 되기에 이르렀다. 치과치료때 먹는 약과 골절상에 먹는 항생제가 다르다는 것이다. 진통제는 같이 작용이 되므로 아프지 않다고 활동했던것이 덫났던 것 같다.

김반장님은 정자지을 나무판자 제재작업으로 일정이 꽉 차있고, 영농업무만 쉬면 그다지 큰 문제는 없는데 와인과 식초담금업무가 걱정이나 여차하면 가공도 내년으로 미루면 안될건 없다. 만들어놔봤자 팔리는것도 아니므로 서둘 필요는 없다.

내 몸이 이렇게 소중한지 미처 몰랐다. 웬만큼 다쳐도 시간이 흐르면 자연치유가 되어 이번에도 심각하다는 생각을 전해 하지 않은것이 병을 키우고 말았다. 소위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속담이 실감난다.

치과에는 이번주 금요일에 가서 가치를 해넣고 나면 약 4~5주후에 가서 의치를 하면 끝나는데 몇번은 더 다녀와야 하지 않겠나 한다. 당장 시급한 것은 발등에 상처인데 수술까지는 가지 말아야 하는데 글쎄 어떻게 진행될지 염려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