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천연거름발효를 위해 볏짚 12톤과 블루베리미생물 12톤을 섞어서 야적했다. 블루베리를 가공하고 남은 찌꺼기를 2년간 발효를 시켜서 볏짚과 혼합하여 1년간 다시 발효를 시키면 거름냄새가 향기로워 공기조차 신선해진다. 당분간 야적상태로 3~5개월간 두었다가 비가림을 해서 숙성을 시키게 된다.

오늘은 인부를 총동원하여 난곡단지에 오가닉유박을 시비하기로 했다. 오늘 중으로 마칠 예정인데 작업시간이 짧아서 부지런히 서둘러야 될 것으로 짐작된다.

서당골 뒷동산 높은 곳에 길이가 약 80m에 폭이 약 5m가량이 우리땅이지만 작물을 심기가 거북스러워 여지껏 방치했었는데 금년에는 그곳에 둥시감나무를 심기로 했다. 구덩이를 파보니 모두 22개를 심을 수 있어 조경삼아 내일 묘목을 사다가 심기로 한 것이다.

시골풍경으로는 둥시감이 샛노랗게 익으면 보기에도 좋고 곶감도 만들고 하면 운치도 있고 대야농장 회원님들에게 선물도 하고 여러모로 가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포크레인 장비일은 그저께로 모두 마쳤고, 앞으로는 내가 시간나는데로 조금씩 바쁜일만 하기로 했고, 오늘 난곡단지에 시비하고 나면 원곡단지와 선곡단지는 내년봄에 시비할 예정이다.

한꺼번에 다 하려고 생각했는데 내가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어서 좀 휴식을 취하기로 한 것이다. 연일 과중한 업무로 인해 밤이면 몸살을 앓아야 하니 이대로 무리하는게 옳지 않다는 집사람의 의견에 따르기로 한 것이다.

거름을 많이 주는 사람은 유박이든 천연거름이든 한그루에 2kg이상 시비하지만 야생단지엔 절반정도인 1kg씩만 줘도 충분하다. 서당골단지엔 천연거름으로 2kg씩 모두 시비를 마친상태다.

산에 올라가보면 낙엽이 천지에 깔려있는데 그전같았으면 쌓인 곳에것은 모두 거둬들였는데 이제는 바라만 볼 뿐 엄두도 못내고 있다. 고정직원이 있어야 시간날때마다 걷워들이지만 일당을 주고 인부를 사서 한다는 것은 비용이 너무 들어 불가능한 것이다.

3년전에 낙엽과 부엽토를 걷어다가 발효를 시켜봤는데 인건비가 자그마치 억대나 들기 때문에 다른 일을 하면서 틈틈이 하는것은 좋지만 전문적으로 거름만들기 위해 인부를 동원하는 것은 농촌실정으로 무리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