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음력설이 지나야 평균온도가 영상으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오늘 아침에는 영하 7도까지 내려가고 바람마저 심하게 불어 매우 추웠다.

엇그제는 인플란트 가치가 빠져서 대전 치과에 가서 보완하고 왔는데 내일아침에도 이단장 주문으로 대전엘 다녀와야 한다. 이번 명절연휴기간에는 김반장님 내외분은 6일간 연휴를 보내게 될 예정이다.

나도 초등학교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나기로 약속이 되어 연휴가 끝나고 한번 다녀올 예정이다. 수십년간 모임을 갖지 못했었는데 이젠 늙었는지 한번은 만나보고 싶은 생각이다.

식초가 이제 만 1년이 됐는데도 숙성이 잘 되어 맛과 향이 아주 좋다고 느꼈다.

항아리마다 맛화 향이 다른게 참으로 신비하다. 똑 같은 환경에서 똑 같이 만들어 혼합해서 항아리에 담았는데도 위치에 따라서 다른게 참으로 자연의 신비로움이라 하겠다.

김천생명과학고 학생 둘이서 대야농장 후계자로 입주하겠다며 부모와 방문하겠다고 하더니 아직 소식이 없다. 약속을 해놓고 지키지 않는것은 결국 신뢰가 약해지기 때문에 그다지 바람직한 행위가 아니다.

초등학교 친구들을 만나서 농사에 취미가 있는 자녀들이 있다면 후계자로 부탁해볼 예정이다. 아낌없이 퍼주려 해도 상호 신뢰가 약하여 선듯 내키질 않는 모양이다.

참고 기다리는게 인간의 최대 덕목인 줄은 알지만  불확실한 미래를 하늘만 바라보며 기다린다는게 그리 쉬운일은 아니기에 가부간에 걱정하며 뛰어다니는건 아닌지 모를 일이다. 하지만 늦어도 2018년 부터는 영농후계구도가 서서히 자리매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체험관광사업을 하는 업체에 총 공사비 70%를 무상으로 보조해준다고 하는데 개인농장으로는 어렵고 법인을 설립해야만 받을 수 있기에 후계구도를 조속히 매듭지어 법인부터 설립해놓고 체험관 설립과 레저용 모노레일을 설치할 생각인데 모든게 뜻대로 되질 않는다.

두 아들 놈 중에 누구 하나만이라도 귀농한다면 어렵지 않게 해결될 일인데도 두 놈들은 자기들의 삶에 만족하며 농장에 손톱만큼도 미련이 없다고 한다.

이제는 내가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는 전략을 세워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아직은 후계자가 없으므로 병석에라도 눕게 된다면 농장은 그날로 문을 닫지 않을 수 없을 것이기에 여태까지는 건강에 신경을 안썼는데 앞으로는 몸생각먼저 해야 하겠다는 생각에 미쳤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