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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5-03-16 22:39 조회8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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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감기를 모르고 살았는데 며칠전부터 콧물과 재채기가 나더니 어제부터는 목감기와 몸살이 겸한것 같다. 김반장님도 감기로 이틀째 병원에 다니고 있고, 나는 아침에 보건소에 가서 주사한대 맞고 왔다.


감기약을 먹으면 소화가 안되어 가급적 양약은 피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다.


아직 그늘진 곳에는 잔설이 있지만 대체로 완전해동이 되어 농번기가 다가오고 있으나 몸 상태가 안좋아 일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집앞 정원에 돌담장도 2~3일은 더 쌓아야 완성될 예정이고 장독대도 만들어야 하고 산에 있는 장독을 하산시켜야 하는데 이것만 해도 며칠은 더 걸려야 될것 같고,  묘목보식도 해야 하고 할일이 태산같이 쌓였다.


아직은 일용직을 불러 일할 수 있느 형편이 아니고 식구끼리 해야 할 일들이지만 용기가 나질 않는다. 늙었다는 증거일것이다. 힘이 달리니 의욕부터 떨어지고 힘든일은 겁부터 난다.


이달까지는 잔무처리가 돼야 하는데 지금같아서는 불투명한 실정이다. 젊은이 두 세사람이 있어야 될 일을 70대 노인 둘이서 처리하려다 보니 엄두가 나질 않고, 일용직을 고용하더라도 역시 70대 노인들 뿐이니 능율이 오르겠는가?


오늘까지는 몸을 생각해서 푹 쉬고 내일은 치과에 다녀와서 모레는 울산에서 세분이 방문하기로 예약이 돼있고 글피는 부산에 배송을 다녀와야 한다. 이번주도 집에서 해야 할 일을 처리하기가 어렵게 생겼다.


누가됐던 젊은 사람 두어명이 입주하게 되면 농장전체를 맡겨서 경영할 수 있도록 해주고 싶은데 아직 지원자가 없다. 100억대에 달하는 농장이지만 미련없이 경영의욕이 있는 적임자가 나타난다면 넘겨주고 싶지만 규모가 크다보니 모두들 엄두가 나질 않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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