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로서 귀농9주년을 맞았다.

오늘부터 귀농10년차에 돌입했고 다시 제 2차 5개년계획을 마무리지어야 하는 마지막 해가 된다. 귀농해서 제 3차 5개년계획을 설정해놓고 차질없이 수행하느라 애를 썼지만 세상살이가 꼭 계획대로만 되는것은 아니나 비교적 큰 틀에서 벗어나지는 않았던것 같다.

영농에서는 큰 무리가 없었지만 마케팅만큼은 워낙 급변하는 시장흐름으로 인해 아직은 정착하지 못하고 있는건 사실이지만 불원간 계획에 빗나가지 않도록 진행이 될 것으로 전망은 하고 있다.

궁하면 통한다는 진리가 있으나 어려움 속에서도 꼭 솟아날 구멍은 생겼던것도 부정할 수 없는 일이다. 지금쯤이면 어느정도 안정이 돼야 할 시기이나 건강식품의 특성으로 보건대 장사꾼이 되지 못해서 그런지 항상 가짜가 판치는 시장에서 외면받고 있었던 것도 숨길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허지만 조금만 더 세월이 흐르다 보면 나의 진실이 반드시 꽃피울 날이 도래하리라는 기대는 버리지 않는다. 친환경인증이나 유기농인증을 거부하면서 오직 나의 진실만을 주장하며 소비자에게 인정받으려는 생각이 어쩌면 잘못된 생각이었는지 모르지만 오랜세월이 흐르다 보면 언젠가는 세상사람들이 대야농장의 정신을 높이 평가해주리라고 믿어의심치 않는다.

대한민국 최고 유통회사에서 대야농장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자체정밀검사한 결과가 말해주듯 언젠가는 소비자 모두가 대야농장에서 판매하는 상품에 한해서는 보지 않고도 믿을 수 있는 날이 올것이니 그때가 언제일지는 불확실하지만 내가 죽기전에는 인정받게 될 것이라는 기대속에 오늘 하루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매주 서울지역으로 배송을 떠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소량주문은 받지 않고 있었지만 다음달부터는 2kg정도만 주문을  해준다면 가가호호 직접 방문하여 최고의 상품을 전달해주므로 고객감동 그랑프리에 걸맞는 서비스를 이어갈 것이다.

나를 비롯해서 김반장님도 70대고령이 되어 매주 서울지역에 배송한다는것이 쉬운일은 아니지만 젊은직원을 고용하는 한이 있더라도 초심으로 돌아가 소비자를 위한 최선을 다해보기로 작심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