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새로운 거래처에서 시제품을 요청하여 김반장님과 새벽길을 나섰다. 오랜만에 종로지역이 되어 돌아오는 길에 오장동함흥냉면집에 들려 냉면으로 점심을 때우고 장충공원앞길로 귀가길에 올랐다.

오늘 입점한 곳에서는 1주정도 시음회도 갖고 제품화를 연구한 다음 빠르면 다음주부터는 주문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적으로 이런 거래처가 열곳정도만 된다면 대야농장에서 생산되는 블루베리를 전량 납품으로 소비할 수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오후 귀가하여 카드결재 단말기를 구입했다. 다음주까지는 등록이 완료되리라고 한다.

세무법상 1차농산물은 부가가치세 면세업체로 분류되어 매출이 아무리 많아도 부가세를 물지 않으며 가공식품은 일반사업자가 되어 부가세를 납부해야 하는 제도가 있어 생과나 냉과를 납품하게 되면 가급적 원가절감차원에서 면세사업자 등록이 필요한지라 사업자등록증을 두개로 이원화했던 것이다.

정부에서 농민보호차원에서 과일이나 채소 및 산나물 등은 무조건 면세가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탈세가 아닌 절세차원에서 이원화가 불가피했던 것이다.

가공된 즙이나 잼, 발효액, 식초 등은 연간 4천 8백만원이상 매출이 발생하면 일반사업자로 변경되어 부가세를 납부해야 하므로 면세대상인 농산물을 일반사업자로 납품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다.

현재 납품하는 전 제품은 모르기는 해도 대한민국에서 최고가로 책정되지 않았나 생각된다. 일반농가에서 생산된 블루베리와 대야농장에서 생산되는 블루베리의 질적인 면으로 본다면 당연히 고가제품이지만 대체로 품질은 생각지 않고 가격만 논하는 분들이 많지만 이번에 납품이 되는 곳은 최고 결정권자인 부회장께서 대야농장을 답사한 다음에 내려진 결정이기 때문에 그만큼 생산물에 대한 신뢰가 깊다고 판단한 것으로 생각된다.

오늘 오후에 실습생들이 입소했는데 늦게 귀가하는 바람에 교육지도를 못했다. 내일 두 배로 실습지도를 할 예정이다.

내일은 지리산에서 귀농문제로 방문이 예약돼있고, 서울에서 농촌경제연구원이 방문하겠다고 연락이 왔다. 모레는 납품용 포장용기때문에 포장용기 제조업체에서 방문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