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던 비는 내리지 않고 날씨만 흐리다. 오늘은 서당골단지에 물주기를 해야할 것같다. 작년 가을에 심은 감나무를 보니 새싻이 나오다가 말라붙어 죽어가고 있는지라 아침일찍 물을 줬다. 대추나무도 잎이 꼬부러져 있었다.

물주고 돌아서니 기분이 그래서인지 감나무잎이 생기를 얻은듯 보였다.

오늘은 입산작업을 중단하고 김반장님은 2호승합차에 커버를 씌우러 시내에 나갔고, 나는 부산과 울산에서 상담차 방문한 분들을 맞았다.

점심먹고는 서당골단지에 물주기를 시작해야 한다. 며칠째 물을 주지 않아 땅이 매우 건조하지만 그래도 자주 물을 줘서 그런지 나무는 건재해보인다.

블루베리열매가 딱 한그루에서 보랏빛을 띠고 있다. 빠르면 중순경 맛볼정도는 익을 것으로 보인다. 가뭄이 심해서 열매가 크지 않은것 같다.

오늘도 열매따기 체험문의가 왔는데 메르스가 진정될때까지 무기한 연기한다고 전했다. 혹시라도 블루베리 열매에 메르스바이러스가 감염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없지는 않은지라 완전히 멸균됐다는 보도가 나올때까지 우리식구 외에는 누구도 열매에 손을 못대게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