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으로 체험생들이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 휴가시즌이 겹친탓도 있겠지만 폭염에 열매가 물러져서 생동감이 줄어드는 원인도 있다.

아이들 데리고 놀러오려는 분들은 있는데 깊은 계곡이 되어 아이들이 놀기엔 적합지 않아 수용을 거부하는 편이다. 어차피 아이들이 오면 어른이 보호해줘야 하는데 방치해놓고 열매를 따다가는 무슨일이 생길지 몰라 체험은 어렵다고 판단되었던 것이다.

서당골단지에도 열매딸 시기를 이틀정도 늦췄더니 폭염으로 열매가 삶겨져서 모두 낙과되고 말았으며 산에도 역시 유료체험생을 투입하려고 관리하던 지역이 모두 낙과로 이어지고 말았다.

어제는 어느팀에게 5kg의 열매를 따기 위해 무른 열매를 얼마나 버렸느냐?고 물으니 솔직하게 대답해주어 알게된 사실인데 세배 내지 네배는 따다가 물러서 버리고 왔다는 것이다.

모레까지는 약속한 것이니 이대로 진행하다가 토요일부터는 유료체험생을 입산시키지 않을 방침이다. 차라리 우리가 따서 저렴하게 판매하는 방안을 궁리중인데 이역시 뜻대로 될지는 미지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