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인건비를 아껴야 할 정도로 농촌실정이 어려운게 사실이나 인부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기 때문에 갈수록 경영이 어려워진다.

이웃에 매년 일용직으로 참여하던 분도 자꾸만 나이는 먹어가는데도 불구하고 인건비 인상을 요구하며 영농참여를 거부하고 있다. 70대 중반의 노인도 약간의 불만은 있으나 자신의 나이를 고려하여 입은 떼지 못하지만 내심으론 불만이 잠재하는것 같은 느낌이다.

내년부터는 무슨일이 있어도 마케팅전략을 잘세워 매출확대에 주력해야 한다. 매출이 늘어나지 않는 한 해마다 인건비 등의 악재가 불거져 인부동원이 어려워질 전망이다.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라면 영농에 공동투자하여 주인의식을 가지고 참여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조금이라도 자금을 투자해서 자기농사라고 생각하며 일을 해야 인건비 운운하는 사태를 예방할 수 있다.

개발초기에는 한없이 인부가 동원되어도 일손이 모자랐지만 지금은 야생농법이 안정되어 그다지 많은 인부가 필요없게 됐으나 워낙 면적이 넓다보니 최소한의 인부는 있어야 하기에 최소한의 인원으로 전문화해나간다면 생각처럼 힘들이지 않고 농사를 지을 수 있을 것이다.

영농장비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젊은이라면 5명정도로 모두 해결할 수 있으며 간혹 집중적으로 일손이 필요할 때만 일용직을 고용하면 난관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데 전문인력이 없다는게 더 안타까운 현실이라 하겠다.

영농에 임하여 전문농업인이 되고자 하면 최소한 3년이상 5년은 걸려야 한다. 농장에서 소용되는 모든 장비를 능숙하게 운영할 수 있는 인재라고 한다면 월 300만원~400만 원정도는 대우해도 낭비가 아니다.

장비하나가 최소 인부 5명내지 15명의 일을 해내기 때문에 장비에 아낌없는 투자를 했던 것이지만 현재로서는 내가 아니면 할 수 있는 분이 없고 내가 바쁘게 되면 장비기사를 채용해야 하기 때문에 농장에 전문인력이 시급하다 하겠다.

아무리 장비가 좋다고 해도 사람손으로 해야할 일들이 있는게 농사인지라 전천후인력을 요망하는 것이다.

오늘 아침에 김반장님이 산양삼 파종현장을 다녀왔는데 캘 수 있는 것이 몇뿌리 안된다고 한다. 자연폐사가 됐거나 도실가능성이다. 하여간 9월 6일부터 일부는 풀베기 작업을 하고 일부는 산양삼캐기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과장은 불평이나 불만없이 착실하게 꾸준히 두 달간 수고를 했다. 영농업무를 잘 수행해나갈 수 있는 인재로 평가되는데 6일에 귀가한다고 선언한 상태다. 아쉬운 사람인지라 오늘저녁에라도 모종의 대안을 제시해볼 생각이다.

매출전액을 인건비에 쓰는 것은 당연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인건비를 위해 빚을 낸다는 것은 경영이 아니기에 고민이 깊어가고 있는 것이다.

금년에 시범운영한 체험을 수익이 발생할 수 있도록 체계를 수정하여 지속가능하도록 연구해볼 계획이다. 조금만 노력하면 대한민국 최고의 농산물을 널리 알리며 전량 소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능성이 예측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