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농촌에는 수확철이 되어 일손구하기가 매우 힘이 든다. 오늘부터 야생단지에 넝쿨걷어내기와 전지작업을 하려고 했으나 일손이 맞춰지지 않아 내일로 연기했는데 그나마도 자기네 수확때문에 일시적인지라 내년으로 미루기로 생각을 했는데, 때마침 서울에서 부인 두분이서 농촌에 일손돕기를 해봤다면서 농장에 바쁜일이 있으면 돕겠다 하여 환영의사를 보냈더니 조금전 농장에 도착했다.

손발이 맞아서 어느정도 성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한참동안 일은 많으므로 며칠간 관망해볼 필요가 있다. 산양삼캐기도 해야 하고 전지작업으로 부터 나뭇가지 파쇄작업까지 일할 소재는 산더미같으니 손발만 맞는다면 10월까지는 연속해서 일거리가 많다.

내년 봄에는 서당골단지 가운데로 고사한 나무를 뽑아낸 자리에다 아로니아를 약 200주가량 심어볼 계획이다. 가공할 때 약 5%씩 섞어서 즙을 짠다면 맛에도 지장이 없을 것이기에 산양삼까지 넣는다면 상품성이 뛰어날 것으로 보인다.

내일은 판교에 잼과 발효액 등 가공품을 배송해 주기로 했다. 이어 경기도 광주에 청년들이 건강식품 쇼핑몰을 운영한다고 하니 점포에 몇가지 상품을 진열해줄 생각으로 들려서 귀가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엔 정식으로 수출의뢰가 들어왔는데 시작단계가 되어 얼마나 팔릴지는 알 수 없는지라 소량만 주문이 들어와서 첫 거래는 홍보용으로 그냥 보내주겠다고 했다. 몇푼 받아봤자 돈되는것도 아닌지라 일단 길만 열리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결정한 것이다.

앞으로는 상품마다 한글. 영문, 중문을 병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