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큰 아들 가족이 모여 추석을 잘 보냈다. 손녀가 어찌나 애교를 부리고 따르는지 집사람은 애들을 보내고는 서운한지 눈가에 눈물을 흘렸다. 평생 살면서 눈물을 보인것은 이번이 처음인것 같다.

4륜오토바이를 태워주며 즐거운 한나절을 보내고 오늘은 아침부터 선곡단지 진입로 공사를 하려고 한나절쯤 열심히 일을 하는데 포크레인 트랙이 탈착되어 그만 발길을 돌러야 했다.

몇 년전만 해도 혼자서 바퀴를 끼웠는데 이제는 무거운 것을 들 힘이 달려 김반장님이 30일에 귀대하면 같이 올라가서 정비할 생각이다.

어쩌면 내일 오전에 다시 올라가 혼자서 시도는 해보겠지만 워낙 무거운 바퀴를 나혼자서 움직이기는 생각처럼 쉬운일은 아니다. 탈착되지 않았으면 계획했던 작업은 하루정도면 마칠 수 있었는데 아쉽지만 푹 쉬어두기로 했다.

연휴가 되어 찾아오는이도 없고 찾아갈 곳도 없어 두 늙은이가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집사람은 일상생활같이 주방일이 있으니 시간은 잘 갈것으로 짐작되지만 나는 무료하기 짝이 없다.

쑥 발효액 주문이 들어와서 저녁나절 포장을 위해 병입작업은 해놓았다. 수요일이나 돼야 택배가 움직일 것이기에 내일은 완전포장해서 배송준비를 할 생각이다.

근래들어 식초가 인기상품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듯 하여 금년에는 식초발효를 추가로 하려고 생각중이다. 10월말까지 블루베리효소가 완성되고 나면 곧바로 식초가공에 돌입할 예정이다.